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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몬트리올 일상다반사

재택근무날, 간식은 크림치즈와 블루베리 잼을 얹은 토스트

by 밀리멜리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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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다. 재택근무를 하는 날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그냥 회의가 없는 날을 골라 하는 편이다. 금요일에 재택근무를 하면 주말이 더 빨리 오는 느낌이라 정말 좋다.

 

조지아가 그러는데, 재택근무를 하면 집중이 훨씬 잘 되서 회의록도 더 빨리 쓴단다. 과연 나도 동의한다. 이제 일이 익숙해졌는지, 처음엔 2주나 걸리던 회의록 쓰기가 이제는 2~3일 정도밖에 안 걸린다! 재택근무 더 많이 했으면...🤩

 

오전에는 일하면서 빨래를 돌리고, 간단한 청소를 했다. 집안일도 처리하면서 일도 할 수 있는 게 장점!

 

게다가 오후에는 찬이가 간식을 만들어 줬다. 

 

"새로 빵 사왔으니까 토스트 먹자. 토스트에 뭐 올려줄까? 1) 크림치즈, 2) 크림치즈+블루베리잼, 3) 크림치즈+무화과잼 4) 땅콩버터+잼. 골라봐!"

"음... 크림치즈에 블루베리잼!"

"오키. 곧 만들어줄게."

 

짜잔!

 

토스트에 크림치즈와 블루베리 잼을 올려 먹는 레시피는 "전남친 토스트"라는 이름으로 한때 유명하던 간식이다. 왜 전남친 토스트인가 하면, 아래 짤방 때문이다.

전남친이 해주던 토스트를 못잊어서 연락한 사람ㅋㅋㅋㅋ 얼마나 맛있었길래??

 

맛있게 먹다보니 이 짤방이 생각났다. 🤣 

 

마침 재료가 다 있었다.

 

얼마 전에 마켓에 갔다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1.99달러여서 얼른 집어왔다. 원래 4~5달러가 넘는 가격인데 놓칠 수 없지!

배경에 천도복숭아(영어로 넥타린) 몇 개가 있으니 뭔가 멋있는데?!

 

블로거 정신으로 먹다남은 크림치즈도 예쁘게 찍어본다.

 

찬이의 픽, 건강한 식빵.

 

이 빵에는 호밀과 렌틸콩이 들어가 건강하단다. 빵에서도 단백질을 찾다니.

 

그냥 토스트 빵에 크림치즈랑 잼만 바르면 되는가 싶었는데, 숨은 비법은 바로 '전자렌지에 10초 돌리기'였다! 살짝 돌리니 크림치즈가 녹아서 빵에 흡수되고 잼도 크림이랑 섞이고... 넘 맛있어!!

 

야, 전남친한테 연락할 만 하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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