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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벽부터 눈이 엄청 내렸다. 저녁까지 한참 올 예정이란다. 아... 이제 정말 겨울 시작이구나! 금요일에도, 일요일에도 계속 눈이 올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에 있을 땐 눈이 오면 그래도 깜짝 이벤트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 눈이 오는 게 좀 귀찮을 정도다! 월동준비를 해야 하니까. 내년 3월까지는 계속 눈이 올 테니...
글쎄, 이번에 준비할 건 내복바지(?) 정도다. 영하 20도 되기 전에 얼른 구입해야지. 프랑스에게 내복바지를 설명하고 싶은데,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눈이 오니까 그거 사야겠어. 그 바지... 속에 입는 바지, 뭐라고 해?"
"레깅스?"
"음, 레깅스도 입긴 하지만 다른 건 없어?"
"꼴랑?"
"뭐? 꼴랑? 아, 꼴랑! 음, 그것도 좋고..."
꼴랑(collants)은 스타킹이라는 뜻이다. 내복바지가 분명 있을 텐데... 프랑스가 자기 가방에서 레깅스를 꺼내며 보여줬다.
"난 오늘 이거 입었어. 운동할 때도 좋고, 따뜻하니까. 아니면 스노우팬츠를 입어도 되지."
"아하..."
프랑스는 내복을 입지 않고 레깅스만 입는 모양이다. 나도 그래도 되지만, 내복이 더 편할 것 같다. 주말에 쇼핑몰에 들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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