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 회사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월요일은 스피닝, 수요일은 배드민턴이다. 둘 다 평소에 안 쓰는 근육을 단련시키는 데 좋다. 운동 귀찮아하는 내가 이렇게 꾸준히 운동을 하게 되다니!
"그런데, 스피닝이 더 힘들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배드민턴이 더 힘든 것 같아."
"나도 동감이야. 확실히 배드민턴 칠 때 좀 더 날렵하게 해야 하고, 좀 더 많이 움직이는 것 같아."
"그치? 스피닝 하고 난 다음 날은 별로 근육통이 없는데, 배드민턴 하고 나서는 여기저기가 아프네."
"아직 스피닝 초반이라 코치가 살살 한 걸 수도 있어. 두번째 세션이 첫번째보다 좀 어려웠잖아."
확실히 두번째 세션이 좀 더 힘들고 숨도 차고, 다리가 아파오긴 했다. 스피닝 체육관에 걸린 벽화가 눈에 확 들어온다.
다리근육이 슬슬 아파오는데, 그걸 참고 계속 페달을 돌려야 하니, Shut up legs! 정말 이 말이 저절로 나온다.
"이 말 정말 공감가네요."
"아- 그렇죠. 다음엔 무슨 노래 들으면서 타고 싶은지 생각해 와요!"
스피닝을 하며 무슨 노래 듣는 게 좋을까? 에미넴의 힙합 노래가 좋을지도 모르겠다.
수요일 배드민턴은 실력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나와 넷지는 배드민턴이 처음이라 매번 서비스를 실패하고 공을 못 받고 어려워했는데... 어째, 하다보니까 계속 더 좋아진다.
처음에는 공을 못 치니 지루했는데, 이것도 성장하는 맛이 있는 스포츠다. 특히 배드민턴은 눈으로 공의 궤적을 쫓아가야 하니 동체시력이 요구되고, 순발력과 팔다리근육이 모두 발달되는 것 같다.
매번 운동이라곤 달리기만 하다가 이렇게 중간중간 다른 스포츠를 섞어주니 더 재미있다.
"하하, 우리 진짜 액티비티 많이 하고 참여도도 좋다."
"아, 이거 봉꾸(칭찬) 받을 만 하네."
"그러고 보니 또 하나 내가 액티비티 마련한 게 있거든. 다들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 설문조사 응답해 줘."
이벤트 준비 전문인 마리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또 하나 이벤트를 준비했다. 제비뽑기로 선물교환식과 크리스마스 기념 식사다.
흠... 선물교환식에 무슨 선물을 준비하지?
동료들이 이런 이벤트를 준비해 주니 활력이 된다. 크리스마스 선물도 준비해야 하고, 이프레옌은 다음주를 마지막으로 퇴직을 하니 또 선물을 준비하고 싶다. 뭐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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