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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몬트리올 일상다반사

골치아픈 일을 해결하니 시원하다!

by 밀리멜리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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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에 전화하기,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고 지긋지긋하다. 그래도 오늘, 그 지긋지긋한 일을 다 해냈다!

 


직장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이 있는데, 여기서 아토피 치료제 듀픽센트의 약값을 지원해준다. 듀픽센트는 정말 비싸서 보험이 없으면 이 약을 쓰기가 힘들다.

어제 저녁, 갑자기 2023년부터 보험약관이 바뀌었고, 약값을 일부만 지원해 준다고 하는 연락을 받았다. 아,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덜컥 걱정부터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약사가 대처방안을 알려주고 이곳저곳에 전화해보라고 알려주었다. 어찌나 친절한지 ㅠㅠ

오전 내내 몇시간이나 전화를 붙들고 앉아 있었다. 20분 대기하고 3분 통화, 15분 대기하고 5분 통화... 인내와 걱정, 불안 초조한 시간이었다.

아무튼 결론을 말하자면 잘 해결되었다. 약사 언니가 조언해준 대로 했더니 모두 다 잘 끝났다. 어휴... 지나고 나니 너무 쓸데없이 많이 걱정했나 싶기도 하다.

이런 일을 해결하고 나니 이제야 속이 시원하다. 자기 일처럼 알아봐주고 전화해준 약사분에게 무한 감사를 ㅠㅠ 정말 친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약사분도 동양계인데, 영어도 잘하고 프랑스어도 잘하고 일도 잘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에 다정하다. 그냥 나한테 통보만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여러가지 방안을 알려주니 정말 고맙다.

그 친절함 덕분에 오늘 정말 안도감을 느꼈다. 그래도 전화통화는 아직도 무섭긴 하지만, 용기내서 빠르게 일을 처리한 나에게도 고맙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닥쳐오면 또 두렵겠지만... 그래도 언제나 길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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