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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을 읽다가 카이젠(Kaizen)이라는 표현을 보았다.
카이젠? 카이젠이 무슨 뜻이야? 다른 나라인가? 어디 지명인가??
검색해 보니 카이젠은 '개선'의 일본식 표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일본어?! 일본어라고? 그나저나 본인이 개선 중에 있다는 건 또 무슨 말이지... 교육받는 중이라는 건가?
프랑스어에서 일본 외래어를 보니 기분이 생소하다. 으음... 일본외래어가 한국만큼 많지는 않지만, 어쨌든 존재한다는 게 신기해.
카이젠 말고도 Gemba라는 표현도 보았다. 이것도 처음에 무슨 말인가 해서 상사인 쟝에게 물어봤다.
"쟝, 젬바가 뭐예요?"
"아 그건 일본어인데, 일하는 업무현장에 직접 가서 둘러보는 걸 젬바라고 해."
"일본어라고요?"
"맞아. 너 아니?"
"일본어 배우긴 했는데... 현장이라는 뜻이라고요?"
"맞아."
"처음 들어 봐요. 아, 그럼 겐바라고 읽을 것 같은데?"
"뭐라고?"
"겐바요, 아니면 겜바."
"그게 그거지 뭐. 포태토, 포타토."
젬바가 이미 굳어진 표현인가 보다. 하긴 프랑스어로 업무현장을 '일하는 곳 (milieu de travail)' 정도로 풀어쓰지, 딱 업무현장이라는 말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작은 화분에 나무를 키우는 분재도 프랑스어로 '본사이(bonsaï)'라고 한다.
프랑스어 속의 일본어라니... 어떻게 들어온 걸까?
이렇게 질문만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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