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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 와서 별별 음식을 다 먹어봤지만, 오늘은 나시마에게서 피자 스시 이야기가 나왔다.
"나 스시 진짜 좋아해! 아, 비싸서 많이 못 먹는 게 아깝지만. 그래도 스시 뷔페 가면 먹고싶은 만큼 먹으니까 좋아. 아참, 그리고 한국식당에서 파는 김밥도 좋아."
"오, 정말? 김밥 좋아하는구나."
"우리 딸도 한국 음식 엄청 좋아해!"
나시마는 한국사람처럼 [김빱]이 아니라 정확하게 [김밥]이라고 발음했다.
"그리고 참, 피자 스시도 맛있어."
멍하게 나시마의 이야기를 듣다가 피자 스시라는 말에 갑자기 궁금해졌다.
"우리 스시 이야기하는 거 맞지? 밥으로 만드는 거."
"그래, 날 생선 올리는 거잖아."
"그럼 피자 스시는 뭐야? 밥 위에다 피자 올리는 거야? 너무 탄수화물 덩어리인데?"
"하하하하! 그게 아니고, 튀김에다가 날생선을 올리는 거야."
"아하... 그래도 감이 잘 안 오는데."
"내가 이따 보여줄게. 무지 맛있어!"
나시마가 컴퓨터 화면을 켜서 피자 스시를 보여주었다.
보통 고로케 같은 튀김 위에 연어 등을 올리는 음식이다.
"우와, 이거 캐나다 음식이네?"
"응, 이거 여러 군데서 파니까 꼭 먹어봐!"
"일본 음식하고 이탈리아 음식의 퓨전이네. 꼭 캐나다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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