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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몬트리올 일상다반사

크리스마스 선물 뭐 하지?

by 밀리멜리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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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 때가 되었다. 회사에서 동료들과 함께 랜덤뽑기로 시크릿산타를 해서 20~30달러 안쪽으로 선물을 교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 선물 교환식이 있으니 사 놔야 하는데, 뭘 사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된다.

 

하도 고민을 하다가 슬쩍 마리에게 물어보았다.

 

"마리, 선물 뭘 사야 할지 고민이야. 넌 샀어?"

"아니! 이번 주에 사야지. 하하, 고민이긴 해."

"네가 작년에 산 선물은 정말 기발하더라. 쟝에게 자전거 조명이랑 수리키트를 사 줬지?"

"아-. 그때 그거. 내가 자전거를 좋아하니까 내 꺼 사는 김에 샀지. 쟝은 있잖아, 지금까지 항상 핸드크림만 샀어. 몇년 내내!"

"그랬어? 내가 작년에 물어봤을 때, 쟝이 농담으로 크리스틴이 버섯을 싫어하니까, 버섯에 관한 책을 선물해 줄 거라고 했는데! 근데 작년에 실제로 선물한 건 뜨개질 책이었지."

"맞아, 크리스틴은 뜨개질 좋아하니까 쉽지 않아? 뜨개질 관련한 물건이라면 다 좋아할걸!"

 

내가 이번에 선물을 줘야 할 사람은 크리스틴이다. 나도 뜨개질 용품을 사려고 했는데... 뜨개질 실은 너무 비싸다! 크리스틴이 뜨개질을 하며 '이래뵈도 싼 취미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정말 비쌌다. 스웨터 하나를 짤 실을 사려면 10만원이 넘게 든다. 직접 뜨개질하는 게 사는 것보다 더 비싸다니.

 

오늘은 뭐라도 꼭 사야지 하는 생각은 했지만, 여전히 아무 아이디어는 없는 상태로 상점가에 향했다.

 

 

상점가는 역시 예쁘게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다.

 

 

백화점과 가게들도 크리스마스 용품으로 가득하다.

 

 

그런데 이건 정말 놀랍다. 쇼핑센터 실내에 회전목마라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게다가 미니 기차까지 다닌다!!

 

아무 생각없이 쇼핑센터 안의 가게들을 돌아다녔더니 벌써 지쳐온다. 

 

뭘 사지? 고민하는 사이에 시간은 자꾸 흘러간다.

 

 

 

결국 고른 것이 이 담요다. 하도 고민해서 뭘 대단한 걸 사려나 싶었지만 그냥 보들보들한 촉감이 좋아서 사 버렸다.

 

쇼핑센터 바로 앞에서는 K-POP에 맞춰서 댄스를 맞추는 댄스팀이 있었다.

 

틱톡을 찍나?!

 

아무튼 케이팝 열기는 계속된다.

 

 

나간 김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사왔다.

 

요즘은 카드를 잘 주고받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받으면 기분이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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