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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공무원 이야기

생일선물로 사무실을 꾸몄다

by 밀리멜리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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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6일은 내 생일이었는데, 사람들에게 축하를 많이 받았다. 생일 기념 점심 회식도 있고, 마리는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아기 보러 오라고 초대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나시마와 크리스틴은 메시지와 함께 퀘벡식 생일축하송을 보내주고, 떼아와 로비안은 직접 축하노래를 불러주었다. 로비안은 머핀을 사주었고, 나디아와 멜로디도 직접 생일 축하를 해주었다.

 

고마운 마음이 한껏 커진다. 그래도 낯선 땅에 와서 사람들하고 잘 지내긴 했나 보다.

다음날, 떼아가 날 불러서 가봤더니 이런 선물을 준비해 주었다.

 

"우와, 뜯어봐도 돼?"
"당연하지. 내가 너 주고싶은 거 조금씩 모아놓은 거야. 오늘에서야 줄 수 있겠네!"

봉투 안엔 정말 여러가지가 들어 있었다.

 

 

예쁜 포장지의 유기농 녹차.

"내가 너 차 좋아하는 거 알지."
"우와, 고마워. 잘 먹을게!"

 

 

라벤더 백차와 히비스커스 차, 초콜릿과 무화과 잼이다.

"와... 내 마음에 드는 것들뿐인데? 고마워!"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다."

 

 

사무실을 장식할 귀여운 캐릭터들도 있었다. 

 

사실 저 팬더는 글라스에 담겨 반짝반짝하는데... 내 사무실로 옮기면서 깨먹어버렸다. 아이고, 미안!! 

 

 

차를 마셔봤더니, 향이 좋다. 

 

 

사무실 책상 한켠을 좀 꾸며 봤다. 캐릭터를 화분 옆에 두니 잘 어울린다.

예전에 은퇴한 이프레옌이 두고 간 스탠드를 가져다 놓고 홍콩야자를 밑에 두었다. 화분을 창가에 두었더니 햇빛이 잘 들어서 좋은데 너무 추워서 스탠드 밑으로 옮겼다. 좀 더 따뜻하긴 한데, 괜찮겠지?

날이 영하 16도 정도 되니, 창가도 많이 춥다. 홍콩야자도 비실비실대는 게 보인다. 원래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이니 이런 추운 기온을 견디기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영하 날씨에도 상관없이 자전거를 탄다. 공용자전거 빅시에 스노우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서 가끔씩 눈길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그래도 난 아직 저건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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