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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책 리뷰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독후감

by 밀리멜리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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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을 더 많이 읽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독서법에 관한 책도 눈길이 간다. 이번에 읽은 책은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독서의 좋은 점에 대해서 나열한 책인데, 그 중에서도 내가 필요한 독서법을 적용할 수 있어서 좋은 책이다. 특히나 독서감상문을 쓸 때 써먹을 좋은 조언들이 많다. 

 

책의 장점을 나열한 책이라니, 뻔한 이야기인 것 같고 지루할 것 같지만 이 책을 읽고 특이한 경험을 했다. 나는 글쓰기를 연습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두번씩 챗GPT에게 글쓰기 주제를 달라고 하고 혼자 250자 정도의 글을 쓴다. 어떻게든 엉성하게라도 글을 쓰고 나면 챗GPT가 고쳐 준다. 인공지능이 고쳐주는 게 완벽하지는 않지만, 더 좋게 고쳐주는 건 가능하다.

 

아무튼 어느 날은 이런 주제를 내 주었다. "청소년의 독서가 지능발달과 감정발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쓰시오." 평소라면 뭘 써야 할지 막막해서 한참을 끙끙거렸을 것 같은데, 곧 이 책에서 읽은 독서의 장점 몇 가지가 생각났다. 지식을 얻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며, 자아를 발견하고, 재미를 유발하며,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공감능력을 발달시킨다, 등등... 이 책에 나온 내용이 글쓰기할 때 써먹을 수 있는 글감들이었다. 글쓰기에서 제일 힘든 것이 맨 처음 "뭐 쓰지?"에 대한 답을 생각해내는 일인데, 책을 읽으니 뭘 써야 할지 쉽게 답이 나온다. 

 

이 책을 읽을 때 뻔한 이야기를 하는구나 하고 슥슥 대충 훑어보았는데, 이렇게 실생활에서 도움을 받으니 그런 생각을 한 게 멋쩍어진다.

 

이 책을 읽으며 하이라이트했던 부분을 공유한다.

무엇보다도 책을 읽는다는 건 재미있는 일이다.

 

책을 읽는 걸 즐기기로 했다. 내 경우 책을 읽을 때 가장 방해되는 것이 스마트폰 사용이다. 웹툰이나 유튜브를 좋아해서 보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웹툰과 유튜브에 시간제한을 걸어놓았더니 책을 읽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출근길에 10분만이라도 책을 읽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출근길 10분 책읽기도 꽤나 유용한 팁이다. 정말 별 것 아닌 거 같지만, 최근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출퇴근길에만 읽고 있는데, 벌써 세 챕터나 읽었다. 출퇴근길에 읽지 않았으면 도서관에서 대출해놓고 펴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며칠 전 읽은 소설이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으며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만든다면 그 작품 역시 좋은 책이다.

 

얼마 전부터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에서 읽은 구절이 자꾸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싯다르타가 수도생활을 마치고 인간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장사꾼에게 가서 일을 구한다. 장사꾼이 뭘 할 수 있냐고 묻자, 싯다르타는 이렇게 대답한다. "저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다릴 수 있습니다. 단식할 수 있습니다."

 

생각할 수 있고, 기다릴 수 있고, 단식할 수 있다는 말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독후감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독후감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읽었다. 헤르만 헤세는 독일계 스위스인인데, 얼핏 생각하면 불교와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인물이다. 서양 관점에서 바라보는 불교와 싯다르타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

milymely.tistory.com

 

다음은 독서감상문을 쓸 때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책을 읽었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다 읽은 후에 어떤 생각이 떠올랐는가?
-어느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가?
-다시 읽는다면 어느 부분을 제일 먼저 읽겠는가?
-어떤 점을 배웠는가?

 

책을 읽는 동안 '다른 사람에게 이 책의 내용을 정리해서 설명해야 한다면 어떻게 설명할까?'라는 질문을 염두에 두고 읽어 나가라.

 

마지막으로, 이 책이 던진 질문에 간단히 답을 적어보겠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책을 읽으면 인생에 도움이 된다.

-다 읽은 후에 어떤 생각이 떠올랐는가? 책이 도움이 되었던 나의 경험이 떠올랐다.

-어느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가? Leader가 Reader인 이유

-다시 읽는다면 어느 부분을 제일 먼저 읽겠는가? 쓸모 없는 책, 가치 없는 책은 없다. 

-어떤 점을 배웠는가? 책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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