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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를 쓴 마리가 집에 놀러오라고 초대를 해줬다.
아기는 생후 7주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보러 가도 되나? 싶었는데, 이미 아기는 집밖에도 매일 나가고 손님들도 자주 오는 모양이다.
빈손으로 갈 수 없어 아기의 옷 선물을 골랐다.
아기 이름은 로잘리, 이름에 로즈가 들어가니 로즈색의 예쁜 모자를 고르고, 옷도 하나 선물했다.
너무 귀엽잖아!!
마리네 집은 그다지 멀지 않았다. 문을 두드리자 아기를 안고 환하게 맞아주는 마리!
마리는 아기 키우는 게 처음이라 힘들긴 하지만, 벌써 12시간 통잠을 잘 잔다고 한다.
"퀘벡이 아기 키우기는 제일 좋아. 캐나다의 다른 주보다 더 좋을걸? 난 출산휴가동안 80% 월급도 받고, 1년 반 육아휴직동안은 그보다 더 적게 받지만 그래도 정부에서 보조금을 줘. 이건 남편이랑 나눠서 쓸 수 있어."
출산휴가동안 월급 80%를 받을 수 있다니, 제도가 정말 잘 되어있긴 하다.
"로잘리 한번 안아볼래?"
이렇게 조그만 아기를 안아보다니. 난 로잘리가 놀랄까 봐 조심조심 안았는데, 행복감이 느껴졌다.
너무 귀여워!!
나와 찬이가 로잘리를 안으니 마리가 사진을 무진장 찍기 시작했다.
"하하, 요즘 핸드폰에 온통 아기 사진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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