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카페에 가서 글쓰기 연습을 했다. 요즘은 글쓰기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뭘 써야 하지? 못쓰면 어떡하지? 칼리지 입학 자격 중 하나인 글쓰기를 통과해야 한다는 생각에 좀 조급한 것 같기도 하다.
하긴 프랑스어 글을 많이 안 읽은 상태에서 글을 쓰려니 생각도 안 나고 답답하다. 생각이 안 나서 머리를 쥐어뜯게 되는데, 그런다고 뭐 생각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블로그도 제쳐두고 글쓰기 연습한다고 매달렸는데, 그래봐야 얼마나 더 글을 쓴다고. 매번 블로그에 뭐 쓸까 고민했었는데, 학교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글쓰기가 어렵다!
하지만 다르게 접근해 보기로 했다. 못쓰면 어떡하지? 이게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다. 못쓰면 수업을 듣든가 해야지, 뭐!
나는 왜 그렇게 조급한지, 빨리 학교를 다니고 싶은 건가? 여기 일이 불만족스러운건가? 그런 것도 아닌데, 왜 나는 빨리 빨리 해치워버리고 싶어하지?
다시 잘 생각해보니, 내가 원하는 건 느긋하고 쉬운 삶이다. 이왕 해야 한다면 글쓰기가 어렵지 않고 블로그처럼 쉬웠으면 좋겠다.
하지만 블로그도 처음부터 쉬운 건 아니었다. 처음엔 블로그로 수익을 얻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인기있는 키워드를 찾는 게 어려웠다. 역시 뭘 쓸까? 그게 제일 문제다.
그런데 어떻게든 꾸준히 쓰다 보니 어떻게든 습관이 되었고, 일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수익을 기대하지 않고(?) 그냥 일상생활을 일기쓰듯 쓰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글쓰는 맛을 알게 되었다. 기억력도 좋아지고, 순간을 더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시작이 반이라는데, 글쓰기도 재미붙일 수 있게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분명 무슨 방법이 있을 거야, 글쓰기가 재밌어 지는 법...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글쓰기도 창조 작업인데, 분명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다.
쉽고 재밌는 게 좋아!
인생, 날로 먹고 싶다. 꿀만 쪽쪽 빨아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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