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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몬트리올 일상다반사

봄의 식물원 - 힐링의 장소

by 밀리멜리 2024.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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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자전거를 타고 식물원에 갔다.

 

 

몬트리올에는 벚나무가 별로 없어서 벚꽃을 보기 힘든데, 식물원에 오면 아시아 정원에서 벚나무를 볼 수 있다.

 

벚나무는 프랑스어로 서리지에(Cerisier)라고 한다.

 

 

식물원은 자전거로 30분 정도 걸린다.

 

일단 식물원 앞에 자전거를 대놓고...

 

 

원래 입장료가 있는데... 봄철이니 모두가 웰컴이란다.

 

어! 진짜 무료인가?

 

 

과연, 입구가 활짝 열려 있다.

 

오! 표를 살 필요가 없었다.

 

 

개나리 앞에서 사진찍는 사람들.

 

어제까지만 해도 영상 2도였는데, 오늘은 10도 정도다. 개나리가 필 만한 날씨다.

 

 

벚나무와 버들나무가 예쁜 중국 정원.

 

여기에 잠시 앉아서 기도를 했다.

 

 

날이 더 따뜻해지고 이 연못에 물을 채우면 정말 예쁠 것 같다.

 

 

이 커플은 잠시 마주쳤는데, 출구로 나갈 때 보니 따로따로 나갔다.

 

커플이 아니었던 건가? 

 

그새 싸운걸까?

 

 

이쪽으로 다람쥐가 들어왔는데, 먹을 걸 부스럭거리니 귀신같이 알고 온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이 지나다녀서 쏙 도망감.

 

 

선인장처럼 생긴 이 식물은 돌틈이나 바위 사이에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이런 거 집에서 키우면 잘 자랄까?"

"넌 어째 뭘 집에 가져갈 생각만 하냐?"

"나 화분 하나 더 들이고 싶어서 그래!"

 

그러나 화분기르기 너무 초보라서 더 고민해 봐야 겠다. 집에 햇빛이 더 잘 들면 좋을 텐데.

 

 

이 꽃은 색이 정말 예뻐서 줌땡겨서 찍었다.

 

 

뾱뾱뾱 하고 신기하게 올라오는 꽃들

 

 

꽃이 지천으로 피었다는 건 이런 걸까?

 

 

얘도 예쁘고, 쟤도 예쁘고.

 

안 예쁜 꽃이 없네.

 

 

이 꽃언덕에 올라서자마자 꽃향기가 확 하고 풍겼다.

 

 

봄에 피는 들꽃이 참 예쁘다. 

 

장미도 화려해서 예쁘지만, 돌틈에서 피는 들꽃의 강인한 생명력이 아름답다.

 

 

그래도 5월 중순만큼 화려하진 않고, 이제 막 새순이 돋는 나무들이 많다.

 

아마 그래서 무료개방한 게 아닌가 싶다.

 

 

여기에 또 앉아서 나무를 바라보며 기도를 했다.

 

 

벚꽃이 막 피기 시작했다. 한국은 이미 벚꽃철이 끝난 지 한참일 텐데.

 

이곳은 5월 중순이 벚꽃 절정이다.

 

 

이 꽃밭이 너무 예뻐서 자꾸 사진을 찍었다.

 

 

옆에 커다란 대포카메라를 든 사진사 아저씨가 아래에서 찍길래, 나도 비슷한 구도로 따라 찍어보았다.

 

 

사진사 아저씨의 구도는 뭔가 다른가?

 

아무렇게 찍어도 예쁘다.

 

 

식물원 안 호수에 앉아 있으니 오리랑 기러기들이 꽥꽥거린다.

 

 

조그만 까만 새 발견.

 

얘는 몸집도 쪼그만데 지저귀는 소리는 엄청 크다. 빽빽거리는 게 오리보다 더 시끄럽다.

 

호숫가에 앉아 있는데, 저 멀리서 다가오는 기러기 한 마리.

 

 

잉? 진짜 내 앞으로 오네.

 

 

바위에 자리잡는 녀석

 

 

그러더니 열심히 털손질을 한다.

 

춥다가 날이 따뜻해져서 그런지 털갈이를 하는가 보다.

 

 

한참 털손질하는 녀석 ㅋㅋㅋ

 

털손질이 꽤 오래 걸리길래, 새로 사는 것도 쉽지는 않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새 보는 게 지겨워져서 자리를 털고 일어서니, 이놈이 물속에 흰 똥을 찍 싼다. 야!!!! ㅋㅋㅋ

 

 

호숫가에 누워서 휴식하는 사람

 

 

소소한 들꽃들이 무척 많았다.

 

 

벚꽃이 예쁜 일본식 정원이다.

 

 

중국식 정원과 일본식 정원에 사람이 제일 많다.

 

아무래도 예쁘게 가꿔서 그런가 보다. 

 

올 때마다 부럽다. 한국식 정원은 왜 없나...

 

 

나는 이 커다란 소나무들도 마음에 든다.

 

 

식물들을 잔뜩 보니 힐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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