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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몬트리올 일상다반사

정말정말 과학시험이 끝났다

by 밀리멜리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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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기념비적인 날이다.

 

2022년 9월부터 계속해오던 과학 수업이 드디어 오늘 끝났다!

 

아 속시원해!

 

 

이제 퇴근하고 공부하는 주경야독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이번에는 꽤 열심히 했다.

 

벌써 12번째 시험이니 요령이 생기기도 했고.

 

대학도서관이 문을 닫아서 주말에는 벤치에서 공부하기도 했다.

 

시험에는 뭐가 나왔냐면...

 

산불이 나고, 연기가 동쪽으로 이동해 몬트리올과 퀘벡에서 스모그 현상이 일어났다. 서쪽에서도 이 산불에 의한 스모그의 영향이 있을까? (거의 없을 것이다. 위도 30도-60도 사이에서 바람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기 때문이다.)

스모그의 구성 성분은 무엇인가? 산불로 인한 스모그와 도시에서 생긴 스모그의 차이점은? (SO2와 NOx의 농도가 다를 것이다)

땅이 비옥함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해결법은? (중장비 사용, 화학비료 사용, 땅의 산성도)

근처 연못에서 물고기가 죽는 이유는 무엇인가? (화학비료로 인한 부영양화, 산소부족)

폐수의 하수처리과정을 적어라.

 

그리고 이온식을 이용한 응용문제와 주기율표를 보고 푸는 문제, 동위원소 문제가 나왔다.

 

거의 예상했던 것들이 나왔다.

 

 

시험장 가는 길. 

 

하필 작은 태풍이 불어서 비가 많이 왔다.

 

 

 

시험지는 총 20페이지... 왜 이렇게 두꺼워??

 

시험지 받고 그 두께에 놀랐다.

 

시험은 2시간이었는데, 2시간 10분을 썼다.

 

감독관님이 시간제한이 지나도 그냥 봐준 것 같다.

 

시험 끝나고 오니 찬이 축하해주며 주말에 기념 외식을 하자고 한다.

 

좋아! 뭘 먹을지 생각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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