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날은 퇴근하자마자 해야 한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옷 갈아입고 나가야 덜 귀찮다.
괜히 밍기적거렸다가 저녁시간 되고 더 귀찮아질 뿐...
사실 오늘은 수영을 하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후딱 런닝머신으로 떼웠다.
수영은 적어도 1시간은 있어야 뽕을 뽑는 것 같고(?), 런닝머신은 3~40분이면 바로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은 평생 해야하니까, 그 와중에 제일 편하고 재밌는 방법을 찾는 거다!
항상 4킬로미터 조금 넘게 뛴다.
천천히, 30분 좀 넘게 뛰기.
매번 이렇게 뛰니까 너무 힘들지 않고 나는 좋은데
찬이는 왜 더 높은 목표를 잡고 운동하지 않는지 좀 답답해하는 면도 있다.
예를 들어 5킬로미터를 목표로 뛴다든지, 아니면 페이스를 좀 더 높인다든지...
물론 목표달성하는 맛도 있겠지만
나는 그냥 지금이 좋다.
묙표는 끝이 없으니까?
5킬로 뛰면 10킬로가 다음, 하프 마라톤, 마라톤까지 가는 거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니 같은 헬스장 쓰는 사람중에 하프마라톤 준비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난 그렇게까지는 아니다 😑
지금 달리는 것처럼 달리면
30분 정도만 시간을 들여도 되고, 천천히 뛰니 숨쉬기 연습도 하고.
오히려 달리기하는 순간을 즐길 수 있어서 천천히 달리는 게 좋다.
그나마 런데이 앱이 있어서 시간 정해주고 오디오로 칭찬받으니까 이렇게라도 뛰지...
앱 없이 그냥 뛰었으면 뺀질이처럼 달리기 시간도 줄이고 페이스도 줄였을 것 같다.
런데이 앱을 자주 언급하니 광고 같지만... 진짜로 내 삶을 바꿔준 어플 하나를 꼽으라면 런데이 앱이다.
운동이 끝나면 테라스에서 잠시 멍때린다.
요즘은 바람이 시원해서 좋다.
운동 끝나고 바로 명상하면 잡생각도 별로 안나고 심장 뛰는 것도 잘 느껴진다.
예쁘게 노을지는 하늘
눈으로 볼 땐 핑크색이었는데, 사진으로 담으니 오렌지색이 더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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