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너무 오래 쉬었더니 사진을 안찍는 게 버릇이 되었다.
뭘 올리려고 해도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
요즘 무슨 일이 있었나...

월요일 아침, 출근하면서 '아 아무도 안만났으면 좋겠다 제발' 하고 생각했다.
그게 왜 그럴까? 외로운데 막상 사람 만나기는 용기가 안 난다.
요즘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여러가지 모임에 나가보고 있다.
꾸준히 가는 건 금요일 저녁에 절에 가서 명상하는 것이다.
45분동안 명상하는데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명상을 할 수 있다니 놀랍다. 집에서 할 땐 10분도 좀이 쑤시는데... 아무튼 그룹으로 명상하면 집중이 잘 된다.
쟈클린이라는 스님은 내게 "10분이라도 매일 명상해, 중요하니까." 하고 말해준다.
그리고 명상이 끝나면 한번씩 꼭 안아달라고 말한다. 엄마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다.
같이 절에 다니는 사람들하고도 친해졌으면 좋겠다. 그런데 절에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 조용하다.
그리고 쿵푸. 이제 3주차가 되었다. 신기한 게 쿵푸 수업을 다 받고 나면 자신감이 생기고 목소리가 커진 게 느껴진다.
쿵푸 초보인데 또 나의 고질적인 버릇인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마구 솟아오른다.
의욕이 넘쳐서 좋긴 한데, 못하는 내 모습을 견디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50대 여자분이 한번 자세를 가르쳐 줬는데, 너무 멋있어서 반해버렸다. 저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이 팍팍 든다.
아무튼 재밌어서 계속 다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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