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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

네이버 웹툰 추천, 순끼작가의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 대박 예감!

by 밀리멜리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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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네이버 웹툰, <치즈인더트랩>의 순끼작가가 신작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으로 돌아왔다. 일단 너무 좋구요... 작가님 신작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이 기대되는 이유

 

이 작품의 주인공은 1999년도 쯤의 중학생이다. 순끼 작가는 "철저한 고증"은 아니라고 했지만, 세기말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 순끼 작가

일단 사실적인 교복 표현도 마음에 들고, 주인공 미애의 귀밑 3cm 짧은 단발의 머리 스타일이 딱 세기말 스타일이다. 1화에는 아직 미애 이야기밖에 없지만, 쟌스포츠 가방에다 뱃지나 인형을 다는 모습이라든지, 10대용 잡지, 만화책을 대여해서 보는 모습, 캐릭터가 그려진 편지지를 쓰는 모습은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문제집 안에 만화책 숨겨 보는 건 국룰이죠.

 

 

 대박 웹툰 <치즈인더트랩>의 순끼작가

 

<치인트>라고 줄여 부르기도 하는 네이버웹툰 <치즈인더트랩>은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무엇보다도 스토리텔링이 뛰어나고 그림체도 예쁘면서, 약간 색바랜 듯한 노란 색채감이 독특하다. 연재 당시에도 여러 웹툰 중 항상 조회수, 추천수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나 이 작품은 리얼한 20대의 대학생활과 친구관계, 연인 관계를 사실적이고도 공감 가게 묘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치즈인더트랩> 중

무엇보다도 등장인물의 심리묘사가 강렬하다. 등장인물의 어두운 속내가 드러났을 땐 조금 무서웠을 정도였다. 

 

<치즈인더트랩>은 단행본으로도 출간되고 동명의 드라마까지 제작되었으며, 이 웹툰에서 나온 유행어도 꽤나 있을 정도이니 그 인기는 말해 봐야 입만 아프다.

 

 

 

 

 특별한 웹툰

 

중학생의 풋풋한 사춘기 사랑 이야기를 그린 점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지만, 무엇보다도 주인공이 너무 화려하지 않아서 좋다. 사실 네이버 웹툰에서 여자 캐릭터들은 지나치게 화려하고 예쁘게 그려져서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거부감이 드는 게 사실이었다. 개인적으로 한동안 네이버 웹툰을 보지 않게 된 것도 그런 요인이 컸다.

 

어느 작품에서 여자 주인공이 송충이 눈썹인 걸 볼 수가 있을까? 대부분 웹툰에서 여자 캐릭터들은 화장을 하고 최대한 꾸민 모습을 보인다. 뭐, 중고등학생이 화장을 하는 거야 말릴 수 없고 꾸미는 것 다 좋지만, 무엇보다도 미디어가 정해진 미의 기준을 만드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 특히 웹툰을 즐겨 보는 초중생들은 웹툰에 더욱 영향을 많이 받지 않겠는가?

 

아이들은 그렇게 잔뜩 꾸미지 않아도 자신이 예쁘다는 걸 모른다. '화장하는 게 예의죠, 맨 얼굴은 민폐인데!'라는 어느 학생의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충격이었다. 가뜩이나 미디어의 외모지상주의에 찌든 아이들이 아름답기만 한 캐릭터들을 보고 '캐릭터처럼 예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진 않을까, 더 괴롭진 않을까 걱정되었다.

 

하지만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은 수수하면서도 발랄한 주인공 미애를 통해 아름다운 사춘기 로맨스를 보여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이제 막 나온 웹툰이지만 스토리텔링과 몰입감이 대단하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억을 안겨줄 좋은 웹툰이 될 것 같고, <치인트>에서만큼의 치밀한 심리 묘사가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순끼 작가 인스타그램

 

 

네이버 웹툰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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