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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

2021 세계 경제 전망 - 중국의 성장과 바이든 정부의 미중관계

by 밀리멜리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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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는 코로나 백신이 나와서 경제가 좀 더 성장하게 될까? 이미 실업률이나 봉쇄 정책으로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는데, 2021년의 경제 전망은 어떨까?

 

 

 과거 경제위기와 비교해서 전망하기

 

가장 최근에 있었던 "글로벌 경제위기"로는 2008-2009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들 수 있겠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는 "글로벌"이라는 말과는 달리, 사실상 선진국이나 경제 부국에만 닥친 위기였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제 강대국이 심하게 타격을 입었다.

 

2020년의 코로나 타격 경제 위기는 오히려 1930년대의 경제 공황에 비교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경제 부국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나라에 닥친 위기였고, 더욱 광범위하게 위험이 번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판데믹이라는 그 특성 상 예측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예전처럼 실업률이 높아지고, 사람들이 늘어가는 부채를 갚을 수 없는 경제 능력을 상실한 것은 비슷하지만, 각 나라의 봉쇄 정책이 다르고, 어떤 경제 부양정책을 쓰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나 큰 타격을 입은 관광, 항공, 호텔업종이 회복을 할지도 불투명하다. 

 

 

 그렇지만 중국이 뜬다

 

중국의 상황을 보면, 이미 경제회복이 된 것만 같다. 그저 마스크를 쓰고 방역을 더 할 뿐이지 사람들은 코로나 이전처럼 이미 공장은 돌아가고 소비도 활성화되고 있다. 중국은 마치 코로나가 없었던 것처럼 누구보다도 빠르게 경제 회복을 하고 있다. 중국을 바라보는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도 꽤나 낙관적이다.

 

중국의 빠른 경제 회복

 

대부분 사람들은 백신이 보급되고 나면 경제가 V자 형으로 회복할 것이라 믿지만, 사실 그렇게 놀라운 경제 회복을 할 수 있는 나라는 별로 없다. 딱 하나 가파른 회복을 할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바로 중국일 것이다.

 

1. 왜 중국이 뜨는가?

 

1) 중국의 코로나 종식 선언

 

중국은 사실상 효율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잘 통제하고 있는 듯하다. 원래 GDP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이머징 국가라는 점도 한몫 한다. 전세계가 제로 금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반면, 중국의 금리는 오히려 오르고 있고, 회사들이나 공장들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2) 코로나 봉쇄 타이밍

 

두번째로는 그 타이밍을 들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장 먼저 퍼졌기 때문에 그 대처가 빠른 것일 수도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에 중국이 가장 먼저 비틀거렸고 곧 유럽과 다른 국가로 그 영향이 퍼졌다. 전세계가 뒤늦게 봉쇄와 락다운, 거리두기를 시작했지만 중국은 오히려 이제서야 '뉴 노멀'로 활기를 띠며 회복하고 있다.

 

2. 중국의 통계, 믿을 수 있나?

 

나도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통계를 믿을 수가 없다. 어떻게 그렇게 확진율이 적을 수가 있지? 중국이 환자들을 감추는 건 아닐까 의심이 간다. 전세계적으로도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통계에 관해 의심하는 시선이 많다. 전문가들도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에는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그 통계의 불확실성 때문에 좀 더 조심스러운 전망을 보이고 있다. 

 

3. 중국의 힘이 커진다.

 

중국의 경제가 다른 나라보다 성장한다는 말은, 더 이상 중국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기가 힘들어진다는 말이다. 지금까지는 관세나 각종 신용 제한 정책, 중국에 대한 경제 제재가 통했을지는 몰라도, 이제는 다를 수 있다. 

 

미중 관계는 어떨까?

 

 

 바이든 정부의 미중 경제 정책

 

트럼프 정부가 가고,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아무래도 정부의 정책이 좀 더 예측 가능하고 실수가 덜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트럼프처럼 괜히 중국을 건드려서 무역 분쟁을 만들거나, 폭탄을 안은 것처럼 불안하지는 않을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중국과 무역 분쟁을 일으키는 것보다 세계 여러나라와 공조하고 연합해서 국제적인 경제 동맹을 구축해서 중국의 압박에 맞서야 한다는 점이다. (중국 정말 무섭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미국 정부는 트럼프가 남긴 중국에 대한 레버리지를 아직 갖고 있긴 하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바이든 정부가 더 소프트하게 다가갈지, 아니면 더 혹독하게 다가갈지에 달려 있다.

 

아마도 중국의 인권 유린 문제 등은 여전히 건드릴 수 없을 테지만, 환경 협약에는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러나저러나 중요한 건 중국을 압박할 수 있을 만한 국제적 연합을 구축하는 것이다. EU는 이에 쌍수를 들고 환영할 테지만, 또 EU는 그 빌미로 무엇을 요구할지 모르니 또 불투명해진다.

 

 

 2021 세계 경제 전망 요약

 

  •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둘 다 일어날 수 있다. 
  • 세계 경제 서열화가 심해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잘 사는 나라는 더 잘 회복하고, 못 사는 나라는 더 가난해진다.
  •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일수록 경제 타격이 더 심해서, 국가 부채가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이미 IMF같은 국제 기구도 이미 자금 원조를 해주기 힘든 상황이어서, 개발 도상국들은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은 더욱 심해진다.
  • 몇몇 국가가 마이너스 금리를 실행하고 있지만, 실험적인 단계이다.
  • 2021년에는 지금보다 무역이 성장할 테지만, 아직도 경제가 많이 힘들 것이다.
  • 트럼프 정부가 끝났다고 낙관하지 마라. 세계 경제는 그렇게 빨리 회복되지 못한다.
  • 중국이 너무 빠르게 회복하는 반면 다른 나라는 그 발전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 이코노미스트 팟캐스트를 듣고 요약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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