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명상을 처음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명상을 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거나, 눈을 감고 호흡을 해도 영 집중이 되지 않을 때 좋은 가이드가 되어준다. 하지만 명상이고 뭐고 다 모르겠고 불면증 때문에 힘들다면 그저 침대에 누워서 화면을 옆에 두고 나레이션을 듣기만 해도 잠이 온다.
넷플릭스의 <헤드스페이스: 명상이 필요할 때>는 20분 정도의 8편짜리 영상이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짤막하게 10분 명상을 할 수 있다.
준비: 조용하고 방해받지 않는 장소에서 시청하기
이 영상은 명상 가이드 프로그램으로, 아무래도 시끄럽지 않고 방해받지 않는 장소에서 시청하는 것이 좋다. 깊은 명상에 빠져 있는데 누군가 부르거나 소음을 내서 방해한다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굳이 가부좌나 반가부좌 자세를 하지 않아도 좋다. 침대에 앉거나 누워도 좋고, 아무튼 자신이 편한 장소와 시간에 시청하자.
나레이션은 한국어로
<헤드스페이스: 명상이 필요할 때>의 영어 나레이션은 영국의 앤디 퍼디컴이라는 사람이 맡고 있는데, 헤드스페이스의 창설자이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볼 때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국어 자막을 넣는 대신 한국어 성우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좋다.
처음 10분은 간단한 명상 소개가 있고, 생활 속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는지 가이드를 말해준다. 그 다음 10분은 정말 눈을 감고 명상을 해보는 시간이 있는데, 굳이 명상이 되지 않더라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잠이 솔솔 온다. 개인적으로 전체 8편 중 4편은 듣다가 잠들어서 다시 들어볼 예정이다.
따뜻하고 개성있는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스타일이 좋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단순하지만 매력있는 그림체 덕분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명상 가이드
결론적으로 <헤드스페이스: 명상이 필요할 때>는 명상 가이드용으로 만들어진 영상이다. 드라마도 아니고, 다큐멘터리도 아닌 새로운 형태의 영상을 넷플릭스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또 신기하다. 보통 이런 컨텐츠는 스마트폰의 명상 앱에서 볼 수 있을 법한데, 명상 앱들은 유료인 경우가 많다. 이 시리즈를 보고 난 소감을 한 마디로 하면, 넷플릭스를 통해 명상 앱 무료로 쓴 느낌이랄까?
아무튼 이 영상 덕분인지 요즘 잠을 잘 자서,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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