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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

세계 2위 부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직을 내려놓다

by 밀리멜리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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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미국 시가총액 3위의 회사이다.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4%나 상승했다. 인터넷으로 책을 팔던 아마존이 수많은 혁신을 통해 지금은 북미 상권을 혼자서 꽉 쥐고 있는 게 신기하기도 하다. 최근에 일론 머스크에게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뺏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CEO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제프 베이조스, 왜 물러날까?

 

제프 베이조스가 아예 아마존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최고 경영자의 자리를 내놓고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는 이 계획을 밝히면서 "아마존이 현재 가장 혁신적인 시기에 이르렀다"고 했는데, 이 말을 자꾸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그의 회사가 역대급 영업이익과 매출을 기록한 것은 축하할 만한 일이다. 그렇지만 제프 베이조스의 그 말은, 이제 혁신할 만한 것은 다 해봤다는 뜻일까? 아마존의 성장은 정점에 다다른 것일까?

 

지난 1년간 아마존의 주가 변화

제프 베이조스가 CEO에서 퇴직하면서, 아마존 경영 외에 다른 관심사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처럼 우주 산업에 더욱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도 있고, 빌 게이츠가 자선 활동을 하듯 기후변화 대응에 투자를 계속할 여유가 생길 것이다.

 

 

 아마존의 문제점

 

개인적으로 제프 베이조스는 가장 이미지가 좋지 않은 부자들 중의 하나이다. 빌 게이츠는 자선 활동의 이미지가 강하고, 일론 머스크는 괴짜 이미지가 있다면, 제프 베이조스는 욕심 많은, 심슨에 나오는 번즈 회장과 비슷한 것 같다고 느껴진다.

 

이렇게 느끼는 건 직원복지와 관련되어 자주, 큰 트러블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제일 부자이면서 자기 직원들을 챙기지 못하는 것 같다. 공장직 직원들에게는 미국 최저임금인 $15달러를 주다니! 흔히 하는 말처럼 "노비를 해도 대갓집 노비"라며 큰 회사에서 일하길 원하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정 반대이다.

 

구글에서 "아마존 직원"만 검색해도 좋지 않는 뉴스들이 많다. 근무 환경이 열악하며, 직원들을 감시하고 쉽게 해고하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아마존 직원 구글 검색결과 

 

직원 복지 이외에도 아마존의 커다란 문제는 독점이다. 스타트업 회사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거나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그의 경영 방식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북미에서 뭔가를 일단 인터넷으로 주문하려면 아마존을 이용해야 한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까?

 

제프 베조스를 잇는 새로운 CEO는 앤디 재스라는 인물로, 창업 초기부터 제프 베조스와 오랫동안 함께 아마존을 경영해왔던 인물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마존의 경영방식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이 아마존의 신임 CEO가 앞서 말한 아마존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해외 시장으로 판로를 열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통해 우주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듯, 제프 베이조스도 블루 오리진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우주 산업에 뛰어들었다. 일론 머스크에 비하면 아직 초기 수준이지만, 자본력은 충분하니 제프 베이조스가 소개하는 우주 도시를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

 

아마존 웹사이트같은 우주 공간이라... 흐음... 정말 지구를 떠나야만 한다면 스페이스X를 이용하고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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