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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영상리뷰

넷플릭스 파이어플라이 레인 줄거리와 원작 소설

by 밀리멜리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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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어플라이 레인 줄거리

 

파이어플라이 레인은 두 40대 여성이 평생친구가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둘의 성격은 정반대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지만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는 우정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첫 장면은 유명 TV 쇼의 백스테이지에서 시작한다. 엘렌 쇼나 오프라 윈프리 쇼를 연상시키는 이 쇼를 진행하는 사람은 바로 털리 하트. 어딜 가도 사람들이 알아보고 팬이 많은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지만 상처가 많은 인생을 살아왔다.

 

TV쇼를 진행하는 털리

털리는 예쁘고 화려한 외모와 자신있는 태도로 어딜 가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털리의 어머니는 털리가 어렸을 때부터 방치하고 버려두기 일쑤여서 커서도 버려지는 걸 두려워하고 사람을 깊게 믿지 못한다.

 

그런 털리의 속내를 아는 사람은 단 하나, 친구 케이트이다. 케이트는 어렸을 때부터 소심하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 책벌레에다가 큰 잠자리 안경을 쓴 모범생인 케이트는 인기는 없지만 나름대로 평범한 인생을 꾸려간다. 유명인 친구의 화려한 삶과 자신의 삶이 대비되기도 하고, 친구에게 가족을 뺏기는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서로를 아껴주며 의지한다.

 

털리의 TV쇼를 보면서 털리의 전화를 받는 케이트

 

 

 미국 70년대, 80년대, 2000년대 초반 이야기

 

<파이어 플라이 레인>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시간대가 여러 개라는 점이다. 그래서 10대와 20대, 40대 시절이 번갈아 나오는 모자이크같은 형식이지만,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 큰 지장은 없다. 과거와 현재를 반복해서 보여주며, 두 여자의 성격과 인생이 확연히 갈리는 것이 특히나 재미있다. 

 

조금은 과해보이는 80년대 스타일

80년대 패션의 특징인 부푼 머리 스타일과 약간은 촌스러운 복장이 특이해 보이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다만 10대만 다른 배우들이고, 20대와 40대는 같은 배우들이 연기한다. 현재 40대의 배우들이 20대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한 것도 대단하다. 메이크업의 힘인지 CG의 힘인지 궁금하다.

 

 

 더 보고싶게 만드는 플롯

 

이 드라마의 소재가 그다지 특이하지 않아도 인기를 끄는 이유가 있다. 파이어플라이 레인은 10편짜리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두 여자의 따뜻한 인생 스토리를 잘 보고 있다가 에피소드가 하나 끝날 쯤이면 "어! 이게 뭐야?"하며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만드는 클리프행어가 꼭 있다.

 

아니, 이렇게 끝난다고?

이 편까지만 봐야지 하고 생각해도 시청자들을 안달나게 만드는 장면들 때문에 더 보고 싶게 만든다.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이지 역으로 활약했던 캐서린 하이글의 연기도 일품이고, <남부의 여왕>에서 구에로 역을 맡았던 잘생긴 브라질계 배우, 존 마이클 에커도 나온다. 29세의 응급구조사로, 털리가 만나는 연하 애인이다.   

 

털리의 연하 애인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의 드라마

 

제목인 파이어플라이 레인의 뜻은 별다른 게 아니라 털리와 케이트가 사는 동네의 도로명이다. 우리나라말로 굳이 바꾸자면 '반딧불 도로' 정도일 것 같다. 이 드라마는 크리스틴 해나의 동명 소설 파이어플라이 레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원작 소설은 미국에서는 베스트셀러로 출간되었지만 우리나라에 번역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작가의 다른 소설인 '나이팅게일'과 '나의 아름다운 고독' 두 권은 한국어로 번역되어 시중에서 구할 수 있다. 

 

원작 크리스틴 해나의 소설, 파이어플라이 레인
한국에 번역된 크리스틴 해나의 소설, 나의 아름다운 고독과 나이팅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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