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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영상리뷰

내가 사랑하는 모든 남자들에게 3편: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2021) - 지난 이야기와 해외 반응

by 밀리멜리 202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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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하는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가 공개되었다. 이번 편은 영화 시리즈의 3편이자 완결편이지만, 1, 2편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

 

 

 지난 편 이야기

 

주인공 라라 진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독서와 베이킹을 좋아한다. 1편에서는 라라 진이 짝사랑남들에게 고백하는 편지를 몰래 감춰두었다가 그 편지들이 뜻하지 않게 발송되면서 왈칵 뒤집어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제는 좋아하지도 않는 어린 시절의 짝사랑남들이 라라 진의 고백편지를 받게 되고, 일이 꼬여버린다. 

 

피터와 라라 진

이 와중에 라라 진은 언니의 전남친에 대한 마음을 숨기기 위해 학교 최고의 인기남 피터와 엮인다. 피터도 전여친에 대한 질투 때문에 라라 진에게 계약연애를 제시하고, 여러 가지 소동이 벌어지다 둘은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이렇게 이 커플은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다.

 

 

 

 미국인의 시선으로 한국 엿보기

 

원작 작가도 한국계 미국인이고, 소설 속 주인공도 한국계 미국인이어서 한국적인 소재가 많이 나온다. 1편이 인기를 끌었을 땐 한국의 요구르트가 많이 나와 전세계인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적 있다. 

 

피터: 한국 요구르트라고? 우와, 진짜 맛있다.

실제로 1편이 공개되었던 2018년에는 야쿠르트가 날개 돋힌 듯이 팔렸다고 하니, 영화의 힘이 놀랍기만 하다. 다만 야쿠르트가 일본 회사인 것은 함정...ㅠㅠ

 

블룸버그 신문: 넷플릭스 영화 덕에 야쿠르트 날개 돋힌 듯 팔려

이번 3편에서는 어떤 한국 관련 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했는데, 이럴 수가.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소녀시대의 <Gee>가 흘러나온다. 그리고 라라 진이 한국에서 신나게 여행을 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라라 진을 연기한 배우가 실제로 한국계 미국인이었으면 좀 더 좋았을 테지만, 주인공을 연기한 라나 콘도어는 베트남계 미국인이다.

 

여담이지만 작가인 제니 한이 소설로 베스트셀러 히트를 치고, 영화 제의가 무척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영화 제작사들이 주인공 라라 진을 백인으로 바꾸고 싶어했다. 제니 한은 그런 제안들은 모두 거절하고 주인공을 한국계로 표현하겠다고 약속한 제작사 딱 한 곳과 계약을 했다고 한다. 지금 돌아보니 작가가 정말 멋진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한국 명동으로 놀러온 라라진의 가족. 저 냉면 모형은 확실히 눈에 띄긴 하지...

명동의 북적스러운 모습 동대문 DDP 플라자, "I SEOUL U" 조형물이 있는 한강, 절, 전통시장을 구경하고 노래방과 찜질방, K-뷰티를 즐기는 모습이 나와 눈길을 끈다.

 

 

 

 대학에 가도 함께할 수 있을까?

 

3편의 주된 사건은 대학 입학과 고등학교 졸업이다. 라라 진의 남자친구 피터는 이미 라크로스 스포츠 특기생으로 스탠퍼드 대학교에 입학이 결정되었고, 라라 진도 스탠퍼드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한다. 만약 함께 가지 못한다면 라라 진은 5,000 km 떨어진 뉴욕 대학에 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장거리 연애가 잘 될지 걱정이다.

 

라라 진은 스탠퍼드에 갈 수 있을까?

라라 진과 피터는 고등학교 생활의 마지막을 프롬으로 장식하고, 함께 뉴욕 여행을 하는 잔잔한 흐름으로 연결된다. 라라 진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하고, 그런 라라에게 아버지가 의미심장한 충고를 보낸다. "철들지 않는다고 둘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아."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 벅찬 라라 진
아버지의 충고

 

 

 

 

 해외 트위터 반응

 

 

내가 사랑하는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2021)

라라 진이 피터를 바라보는 관점이 좋아. 파트너로서, 친구로서, 일기장이자 동반자로 보고 있으니까.

우리도 언젠간 자신만의 피터같은 사람을 타이밍 맞게 찾기를 바랄게.

 

 

라라 진과 피터의 사랑은 그냥 감정이 아니라 함께 내린 결정이기도 해.

사랑이란 게 완벽하진 않아도 언제나 서로를 선택하니까.

 

 

 

처음부터 피터는 가장 좋은 남친감이었어.

피터와 라라 진,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나의 처음이자 중간이자 마지막이 되어줄래?"

 

 

 

편지로 시작해서 편지로 끝나네

 

 

 

이 영화 색감이 정말 좋아. 모든 씬마다 라라진 특유의 클래식한 핑크, 파랑, 노랑, 초록색이 정말 아름다워.

 

 

내가 이 3편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도 못하겠어. 이 영화는 마치 팬들에게 보내는 스윗한 러브레터같아!

최고의 라라 진을 연기한 라나 콘도어, 그리고 이 이야기를 만든 작가 제니 한에게 감사해.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공식 예고편

 

www.youtube.com/watch?v=0rzTEUIwo2k&feature=emb_logo&ab_channel=Netflix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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