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의 캐릭터들은 보통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별다를 바가 없어 보이지만, 이들에게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총 6부작이며, 에피소드 당 50분정도의 러닝타임을 가진 <비하인드 허 아이즈>. 드라마의 몰입감이 대단하고, 반전과 스릴러물을 좋아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비하인드 허 아이즈 줄거리
7살 아들을 혼자서 기르고 있는 루이즈는 정신과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모처럼 외출한 루이즈는 친구와 만나 와인 한 잔을 하려 했는데, 친구가 바람을 맞힌다.
실망하고 펍을 떠나려던 루이즈는 낯선 사람의 술을 엎지른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그 남자와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고, 둘은 미묘하게 끌린다. 하지만 서로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둘은 그대로 헤어진다.
다음날, 직장에 출근한 루이즈는 새로 온 정신과 의사가 바로 펍에서 만난 그 남자인 것을 알게되고, 분위기는 어색해진다. 데이비드라고 자신을 밝힌 이 남자는 유부남으로, 아델이라는 와이프가 있다.
데이비드와 아델 부부는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둘 사이는 냉랭함이 감돈다. 더욱 수상한 점은, 정신과 의사인 데이비드가 아내인 아델에게 정신과 약을 먹이고, 아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는 것이다.
루이즈와 아델은 우연하게 만난다. 루이즈가 아델에게 남편 밑에서 일한다고 말하자, 아델은 루이즈에게 커피 한 잔을 하자며 제안하고, 계속해서 연락하며 친구가 된다. 루이즈도 트라우마가 있고 심한 악몽을 꾼다고 하자, 아델이 자신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말하고 해결책으로 공책 하나를 건네준다.
그 공책이 가져온 효과는 놀라웠다. 아델은 공책을 읽고 나서 꿈을 선택해서 꿀 수 있게 되고, 자각몽을 꾸게 된다. 루이즈는 아델과 점점 친해지고, 데이비드와의 관계도 깊어져 간다. 하지만 이 부부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데... 이 셋에게 얽힌 비밀이 조금씩 밝혀진다.
베스트셀러 원작의 엄청난 반전
처음에는 그저 그런 불륜 스토리인가 싶었는데, 꿈과 유체이탈을 소재로 한 반전 스토리 덕분에 몰입감이 엄청나다. 이런 이야기일 줄은 정말 몰랐는데, 자각몽 이야기가 특히나 매력이 넘친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이 기다리는데, 그때까지 이어지는 세 사람의 심리 묘사가 일품이다.
<비하인드 허 아이즈>의 원작 소설 작가는 사라 핀보로(Sarah Pinborough)이며, 주로 스릴러, 판타지 소설을 쓰며 BBC의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2009년 영국 베스트 단편소설 판타지 부문을, 2010년과 2014년에는 영국 베스트 중편소설 판타지 부문을 수상했다.
'컬쳐리뷰 > 영상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개를 도와줘 리뷰 - 넷플릭스의 미국식 반려견 예능 (7) | 2021.02.28 |
---|---|
뉴암스테르담 - 첫날부터 의사들 무더기로 해고하는 드라마, 원작과 시즌 3 공개일자 (10) | 2021.02.25 |
내가 사랑하는 모든 남자들에게 3편: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2021) - 지난 이야기와 해외 반응 (6) | 2021.02.14 |
넷플릭스 파이어플라이 레인 줄거리와 원작 소설 (12) | 2021.02.12 |
승리호 영화 줄거리, 매력포인트와 해외 반응 (10) | 2021.0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