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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영상리뷰

뉴암스테르담 - 첫날부터 의사들 무더기로 해고하는 드라마, 원작과 시즌 3 공개일자

by 밀리멜리 202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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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암스테르담은 뉴욕의 큰 공립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메디컬 드라마이다. 2018년에 시즌 1이 나왔고, 2019년에 시즌 2가 나왔으며 이번 3월에 시즌 3가 NBC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시즌 1은 22화, 시즌 2는 18화로 긴 편이지만 특유의 몰입감으로 빠르게 볼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는 최근에 시즌 1과 2가 공개되었다.

 

오늘 세계 넷플릭스 3위, 뉴암스테르담

 

 

 뉴암스테르담 줄거리

 

첫장면은 주인공 닥터 맥스 굿윈이 새벽에 일어나 뉴욕 도심을 조깅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닥터 굿윈이 복잡한 도심의 뉴암스테르담 병원에서 일하는 첫날인데, 그는 런닝복 차림 그대로 병원에 들어가 간호사 탈의실에서 가운으로 갈아입는다. 

 

스페인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는 닥터 굿윈

간호사들은 이민자들이 많아서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로 이야기한다. 간호사들과 잡역부들은 오늘부터 부임할 새 헤드 닥터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이다. 그 의사는 다른 병원에서 일할 때 간호사들을 다 해고했다더라, 원래 팀장 의사들은 간호사들하고 말도 안 섞는다는 등의 이야기를 스페인어로 말한다.

 

팀장 의사였어...?

그때 자신의 뒷담화를 가만히 구석에서 듣고 있는 사람이 다름아닌 주인공 맥스 굿윈이다. 그는 유창한 스페인어로 언제든 돕겠다고 말하고, 간호사들은 그가 스페인어를 다 알아들으며 그 앞에서 뒷담화를 한 것에 대해 당황한다.

 

닥터 굿윈은 이상적인 닥터이다. 병원을 아끼고 환자 케어에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려 한다. 북새통에 난리인 이 공립병원을 바꿔보고, 진정으로 환자를 위하고 의사들과 병원 스태프들을 도와주려고 열정적으로 뛰어다닌다. 

 

그가 병원에 첫 부임해서 한 일은 충격적이게도 심장외과 전체를 해고한 것이다. 닥터 굿윈은 심장외과 의사들이 환자 치료보다는 의료 수당을 중시해 필요없는 수술을 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수당을 청구한 것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해고한다. "진료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의사는 모두 해고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돈만 밝히는 의사는 바로 해고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

 

닥터 굿윈을 중심으로, 여러 과의 의사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렇다 할 큰 악역들은 이미 해고하고 없으니, 사람 좋은 의사들이 중심이 되어 병원을 꾸려나간다.

 

TV 출연하는 저명한 종양학과의 닥터 샤프 

종양학과의 닥터 샤프는 스타 닥터로 유명하다. 그런 유명세 탓인지 여러 세미나와 TV 출연에서 강연을 하는데, 닥터 굿윈은 그녀에게 유명세보다 진료에 집중해줄 것을 부탁한다.

 

신중한 성격의 닥터 카푸르

닥터 카푸르는 신경외과 의사로, 항상 안경을 깜박하는 유머스러운 면이 있다. 그는 파킨슨 병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자꾸 미적미적거려서 주변 사람들을 답답하게 만든다. 왜 치료를 해주지 않느냐는 보호자의 원성에 닥터 카푸르는 침착하게 대응하고, 결국은 제대로 된 진단을 해낸다.

 

청렴한 심장외과의 닥터 레이놀즈

첫날부터 닥터 굿윈은 심장외과 전체를 해고해버렸지만 그 중 썩어버리지 않은 의사가 하나 있었다. 가장 청렴하게 환자를 위하며 쓸데없는 수술을 하지 않던 닥터 레이놀즈를 알아보고 그를 다시 채용한다. 

 

몸을 아끼지 않는 응급외과 닥터 블룸

응급실로 에볼라 의심 환자가 입원하고, 이 환자의 병세가 나빠져 호흡이 힘들어지자 닥터 블룸은 방역복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몸을 던져 환자를 구해낸다. 수칙을 어겼지만 닥터 블룸의 희생정신이 대단하다.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정신과 닥터 프롬

닥터 프롬은 학대를 받은 청소년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데, 마음이 따뜻한 그는 환자가 좋은 가정으로 입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뉴암스테르담의 모든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은 아니다. 실화라기엔 너무 드라마틱한 부분이 많다. 그렇지만 적어도 주인공인 닥터 맥스 굿윈은 실제 뉴욕의 벨뷰 병원의 병원장, 닥터 에릭 맨하이머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배우와 실제 인물

닥터 에릭 맨하이머의 회고록, "내 인생의 가장 뜨거운 순간들 (원제: Twelve Patients: Life and Death at Bellvue Hospital)"이 이 드라마의 원작이다. 이 의사가 병원장으로 있던 뉴욕의 벨뷰 병원은 뉴욕 최대의 공립병원이며, 드라마의 몇몇 장면들은 실제로 벨뷰 병원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원작 에릭 맨하이머의 책

 

 

 시즌 3 공개일자

 

뉴암스테르담 시즌 3 - 3월 2일 공개

제작사인 NBC는 시즌 3 공개일자를 미국시간 2021년 3월 2일로 밝혔다. 시즌 3이 넷플릭스에 나오기까지는 조금 걸릴 테지만, 곧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나 시즌 3부터는 '꽈찌쭈'로 유명한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출연한다고 알려져 더욱 기대가 된다.

 

 

 

뉴암스테르담은 메디컬 드라마이자 휴먼 드라마로, 큰 갈등요소가 없어서 힐링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문제가 많다는 미국 의료시스템의 구조를 엿볼 수 있고, 그런 문제들은 실제로 정말 사람을 위한다면 쉽게 바꿀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물론 이 드라마가 미국 의료문제를 해결해줄 순 없겠지만, 이상적인 병원의 모습을 보여주며 환자를 케어하는 그들의 모습은 미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 드라마의 에피소드마다 벌어지는 상황이 달라서 쉽게 따라갈 수 있고, 그레이 아나토미나 굿 닥터, 하우스 등등의 메디컬 드라마를 좋아했다면 한번쯤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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