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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영상리뷰

넷플릭스 걸스 오브 막시 - 유쾌한 소녀들의 반란

by 밀리멜리 202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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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폴러가 감독한 걸스 오브 막시(Moxie, 2021)는 젊은 여성들이 사회에 만연한 문제를 깨닫도록 도와주는 하이틴 영화이다. 제니퍼 매튜의 소설 '막시(Moxie)'를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조용한 성격의 미국의 십대 소녀가 사회에 당당히 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 비비안

 

 걸스 오브 막시 줄거리

 

새 학기를 시작한 주인공 비비안과 친구 클라우디아는 둘 다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첫날부터 여학생들을 외모로 평가하고 성적으로 희롱하는 리스트가 학생들 사이에 돌려진다. 학기마다 어김없이 작성되는 이 리스트와, 그 리스트에 대해서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학생들을 보고 비비안은 혼란스러워한다.

 

내성적인 성격의 클라우디아와 비비안

 

학생들 사이에서 도는 리스트

새롭게 루시라는 학생이 전학을 온다. 루시는 학교에 첫 발을 들이자마자 남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그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비비안은 "고개 숙이고 그냥 무시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루시는 "나는 앞으로도 고개 빳빳하게 들고 다닐 거야. (I'm gonna keep my head up high.)"라고 대답한다. 

 

당당한 루시

당당한 루시의 모습에 뭔가 느낀 비비안은 집에서 엄마가 했던 여성 해방 운동의 흔적을 발견하고 영감을 얻게 된다. 비비안은 그 자리에서 당장 '막시'라는 잡지를 만들어 내고, 인쇄소에서 여러 장을 복사해 학교에 배포한다. 막시는 곧 많은 여학생들의 동조를 이끌어 냈고, 그들은 참여의 표시로 손등에 별과 하트를 그린다. 

 

막시 잡지를 만든 비비안

 

 매력적인 캐릭터

 

비비안은 스스로를 약하고 조용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 익명의 막시로 활동하며 여러 장애물에 부딪히고, 우정에도 위기가 올 정도이지만 결국 비비안은 모든 어려움을 자기 스스로의 방법을 찾아 해결해 나간다.

 

막시를 만들어낸 비비안

단짝 친구 클라우디아와의 우정 이야기도 흥미진진했다. 엄격한 중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클라우디아는 막시에 참여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그 때문에 우정에 위기가 왔지만 둘은 잘 극복해 나간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막시를 돕는 클라우디아

흑인 여성이라는 가장 약한 위치에 있지만 가장 당당한 루시도 주인공급 활약을 보여 준다. 루시는 막시 활동에 가장 적극적이다. 항상 연승을 기록하지만 학교 장학생 선발에 제외된 키아라를 위해 즉석에서 그녀를 장학생 후보로 추천한다.

 

멋진 루시

걸스오브막시 관련 트위터를 살펴보면 비비안의 남자친구, 세스를 가장 이상적이고 멋있는 남자친구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그는 비비안이 막시를 시작했다는 것을 몰랐으면서도 막시의 활동을 응원하며, 언제나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비비안의 이름을 팔에 써서 응원하는 세스

 

트위터: 세스 아코스타는 최고의 남자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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