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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

하늘을 나는 택시, 2025년에는 현실화될 것 - 에어택시 릴리움 상장

by 밀리멜리 202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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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과학의 날 기념으로 미래 상상화를 그려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해저 도시나 우주 도시, 홀로그램 등등을 그리던 아이들의 그림에 꼭 하나씩 있는 장면은 바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이다. 상상에서만 머물렀던 플라잉 자동차가 이제는 현실로 바싹 다가오고 있다.

 

영화 해리포터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

 

 독일 항공택시 스타트업, 릴리움

 

독일 릴리움은 순수 전기동력으로 운행하는 항공 택시를 개발하는 회사이다. 3월 30일, 릴리움이 스팩상장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이 에어택시 분야에 관심을 드러냈다. 릴리움은 2021년 2분기 나스닥에 상장되며 LILM이라는 티커명을 부여받게 될 예정이다.

 

릴리움의 7인승 택시 (출처: 릴리움)

릴리움에서 개발한 에어택시는 우선 셔틀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택시는 수직상승이 가능해서 도시의 여러 장소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다. 도심의 복잡한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있는 좋은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가지 규제와 투자 공방, 여러 번의 프로토타입 실험을 거쳐야 이 플라잉 택시가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이다. 릴리움은 2025년에는 에어택시가 전 세계 곳곳에서 상용화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기 배터리의 발달

 

말 그대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전기 배터리의 발전과 더 가벼워진 소재 덕분이다. 테슬라의 전기차가 보여준 성장은 전기 배터리의 발달과 경쟁을 가속화시켰다. 현재 약 300여 개의 회사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기 배터리 항공체를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뿐 아니라 테크 회사, 항공우주 회사 등 다양한 회사들이 플라잉 카 산업에 뛰어들어 한몫 챙기려고 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 투자회사의 추산으로는, 2040년까지 플라잉 카 산업의 가치가 674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드론과 헬기와 택시 그 사이

 

플라잉 택시는 소수의 승객들을 태워 목적지로 데려다준다는 면에서 택시를 닮았고, 전기의 힘으로 수직이착륙을 한다는 점에서는 드론을 닮았으며, 단거리를 비행한다는 점에서는 헬리콥터를 닮아있다. 플라잉 택시는 이 세 가지 교통수단의 장점만을 잘 뽑아낸 듯하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며,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덕에 헬리콥터보다 훨씬 조용하다. 게다가 도심의 교통체증과 관계없이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택시보다 4,5배 가량 더 빠른 속도로 운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진출처: evtol.news

이런 산업을 전기수직이착륙(eVTOL: Electric virtical take-off and landing)이라고 부르며, 항공우주업계의 최신 이노베이션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플라잉 카 산업에 뛰어드는 회사들

 

릴리움 뿐만 아니라 다른 플라잉 카 스타트업들도 스팩 상장을 노리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라는 스타트업 회사의 가치는 약 70달러 정도이다. 조비는 5인승 항공택시를 개발 중이며, 2024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만약에 상용화가 된다면, 승객이 내야 하는 이용 요금은 마일당 4~5달러 정도가 될 것이며 시간이 갈수록 요금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뉴욕의 맨하탄 시내에서 JFK 공항까지 가는 데 승객당 3~40달러면 충분하다는 것이 조비 사의 설명이다.

 

가장 이 산업에 먼저 두각을 나타낸 것은 중국의 드론 업체 이항인데, 전세계 곳곳에서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일본의 도요타도 미국 스타트업에 4500억 원 가량을 투자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도 조금 뒤쳐진 편이지만, 2026년 화물용 플라잉카를 출시하고 2028년 도심에서 운영할 플라잉카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우버가 개발한 플라잉 카

이제까지 상상만 하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만들어냈으며, 그런 점에서 이런 eVTOL 산업은 없는 시장이 새롭게 생겨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관련 법 제도나 인증, 파일럿을 어떻게 뽑고 요금은 어떻게 할 것인지, 시장 지배력은 누가 갖게 될 것인지 등등 앞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할 테지만, 미래가 기대된다.

 

 

 

 

용어정리:

 

eVTOL: 전기식 수직이착륙 항공기 (Electron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릴리움(Lilium): 독일의 eVTOL 스타트업. 7인승 항공기를 선보이며 최근 나스닥에 SPAC상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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