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버, 디디추싱 상장 신청과 자동차 업계 전망

자동차 업계 시장의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2010년대 초반에 영국에서 개발한 G-wiz라는 전기차는 마치 장난감 같기만 했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전기차 업계의 선두인 테슬라는 매끈하고 섹시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엄청난 시가총액을 자랑했다. 짧은 기간에도 이렇게 큰 변화가 있어 왔다.

잠재력 있는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자동차 업계의 시장 추정치가 조금 가라앉은 면이 있고, 회사마다 시가 총액도 다양하지만 전체적으로 잠재력이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산업화 시대에 살고 있고, 그 산업화 시대에 가장 사랑받는 교통수단은 이러나저러나 결국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자동차 산업 전반의 가치가 2030년에는 4천억 달러로 오를 것이며, 2050년에는 6조 6천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모습과는 사뭇 다를 것이다. 그 확장된 자동차 산업의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40%나 되기 때문이다.

물론 판데믹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인해 택시나 버스, 지하철 등의 공공 교통수단이 인기를 잃은 것도 사실이고, 그 덕에 개인 소유의 자동차가 계속 그 위상을 차지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하지만 미래에 우리가 새로 목격하게 될 교통수단이 어떤 형태일지 예측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카셰어링 붐

전기차를 발전시키는 것 말고도 자동차 업계에는 많은 과제와 라이벌들이 존재한다. 최근에 가장 크게 자동차 업계에 끼어들어 그 존재감을 뽐내는 회사는 바로 카셰어링 업체인 우버이다. 우버도 자율주행 산업에 뛰어들었다 큰 손실을 보고 매각하는 등의 해프닝이 있었지만, 그래도 기존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우버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면서도 동시에 갖고싶어 탐을 내고 있다.

폭스바겐의 회장인 허버트 디이스는 이런 추세를 인정하며, "자동차를 꼭 소유할 필요는 없다. 자동차가 필요할 때 자동차를 탈 수 있으면 그만이다."라고 말했다.

기존 자동차 업계들도 몇년 전부터 일회성으로 끝나는 판매 전략 뿐 아니라 렌탈 서비스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는 자동차 공유사업 브랜드인 메이븐했다 코로나로 타격을 입고 사업을 접은 바 있다. 포드, BMW, 토요타 등등도 카셰어링 및 렌탈 사업에 투자했다.

볼보, 아우디, 렉서스 등의 고급 자동차 라인들도 월 사용료를 내는 가입 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렌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일련의 서비스들이 모두 성공을 장담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 업계들이 변화의 필요성을 몸으로 실감나게 느끼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