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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다닌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초보티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자전거 끌고 이리저리 시내를 돌아다니니 재미있다. 그중에서도 한국 마켓에 가서 한국 간식을 사먹고 김이나 김치 등등을 사오는 재미가 있다.
우연히 벨로랑이라는 자전거 카페를 발견했다. 카페 이름이 참 예뻐서 인상깊게 남는다. 벨로랑. 들어가 보니 운영하시는 분이 한국인이었다. 반가워서 카페 안을 둘러보았는데 무려 산악자전거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를 하신 분이 운영하는 자전거 카페였다. 와... 국가대표라니!
가게 앞에 바로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스탠드가 있어서 좋았다. 이곳에서는 자전거 수리, 정비도 하면서 새 자전거를 팔기도 하는 것 같았다. 자전거 펑크났을 때 대처하는 법이나 자전거 관련 아틀리에 수업도 하시는 모양인데, 언젠가 기회가 되면 들어보고 싶다.
팥빙수와 망고빙수를 주문했다. 여기에서 눈꽃빙수를 먹다니 감격이다. 한국 떠난 지 3년만에 먹어보는 빙수...! 맛이야 말해 뭐해 엄청 맛있었다. 팥빙수는 원래 좋아하는 편이고 망고도 냉동망고가 아니라 생망고여서 상큼한 맛이 좋았다.
이 카페에서 또 인상적인 점은 책이 많다는 점이다. 이 사진에 나온 것 이외에도 한쪽 구석에는 책으로 탑을 쌓을 정도로 엄청 많았는데, 한국 책들을 보니 무척이나 반가웠다.
빙수가 무척 맛있고 분위기가 아늑하고 좋아서 또 오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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