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구경했던 스트릿 마켓이다.
생 로랑 길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확 끄는 것이 있는데...
잉? 티라노?!
까만 모자를 쓴 티라노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런데 이 티라노, 자세히 보니 박스로 만들어져 있다.
진짜 잘 만들었네!!
자세히 봐도 어떻게 박스 쪼가리로 공룡을 만들었는지 모를 일이다.
사람들 참 손재주도 좋고 실력도 좋다.
센스가 넘치시네!!!
다만 공룡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이 가게가 뭘 파는지조차 잊어버렸다.
드림 캡쳐같은 장식품도 판다.
예쁘구나!
별로 쓸데없는 잡동사니를 싸게 파는 곳도 있다.
물건을 살펴보면 정말 자질구레한 여러 물건이다. 환자용 변기도 있네...
큰 강아지도 구경나왔구나!
귀여워라
스트릿 마켓에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엄청 큰 소리로 음악을 틀고 춤을 추며 바베큐를 굽는 사람들
소시지 굽는 냄새가 기가 막히네!
가던 사람들 발길을 한번씩 멈추게 하는 냄새...
올해는 마켓이 작게 열려서 그런지 먹거리를 파는 곳이 이곳밖에 없었다.
이전 같았으면 샘플로 공짜 음식도 많이 받고 공짜 맥주나 와인도 한 잔씩 나눠줬을텐데, 그건 아쉽네.
그래도 스트릿 마켓이 열린 것만으로도 고맙다. 그 정도로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는 뜻이니까...
다트를 던지거나 양궁 체험을 하는 곳도 있다.
이런 곳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한다.
아프리카 상점 앞에서는 세 명의 드러머가 아프리카 리듬을 연주하고 있다.
리듬 신나는데!!
바구니와 아프리카 전통 악기들도 신기하다.
후드티가 하나에 20달러, 티셔츠는 세장에 10달러!
이곳에서는 스포츠용품을 파는데, 하키팀이나 야구팀 로고가 그려진 정품이라서 나름 질이 좋다. 다만 유행이 지났거나 인기없는 팀의 옷들이라 싸게 판다.
그 중에서도 운좋게 몬트리올 햅스 팀의 티셔츠와 토론토 블루제이 팀의 티셔츠를 샀다. 모르는 선수 이름이 적혀 있는데 마커스 스트로만이란다. 검색해보니 이 선수가 2019년에 블루제이 팀을 떠났기 때문에 유행이 지난 모양이다.
이곳이 6월 벽화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 예쁜 벽화들이 정말 많다.
운이 좋으면 가끔씩 스프레이를 들고 직접 벽화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를 만날 수도 있다.
참고글: 몬트리올 중심가 플라토 산책 - 몬트리올 거리의 벽화들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듯한 이 커플, 예뻐 보인다.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지만, 스트릿 마켓에 사람이 너무 많아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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