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 공부

절대 틀리면 안되는 영어 발음

by 밀리멜리 2021. 9. 30.

반응형

내가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들을 때의 일이다.

 

이때는 정말 영어를 못해서 쭈뼛쭈뼛 말도 제대로 못하고, 수업 시간에 읽으라고 시켜야 겨우 읽고 아니면 아무 말도 안하던 때였다. 그러던 내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그나마 떨쳐낸 계기가 있는데, 바로 유머 넘치는 교수님 수업 덕분이었다.

 

이 교수님은 한국에서 거의 20년간이나 영어를 가르치고, 한국인 부인과 결혼해 자기 성씨도 박씨 성을 붙여 바꾼 분이다. 항상 재밌게 영어를 배워야 한다며, Have fun! 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녔다. 그렇게 have fun만 하다가 성적은 C를 받긴 했지만...😅 아무튼 C를 받아도 기분이 별로 나쁘지 않을 만큼 재밌는 교수님이었다.

 

이 교수님 시간에 bias(편견)이라는 단어를 처음 배웠는데, 교수님이 나에게 이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읽어보라고 시켰다.

 

편견이라는 뜻의 영단어 Bias

 

".....비아스...."

"비아스?!!! 노우!!!! 하하하하하하! 그렇게 말하면 절대 절대 안돼요!"

 

bi니까 비, as니까 아스 아닌가.... 난 아직도 어리둥절한 얼굴로 교수님을 쳐다보았다.

 

"아, 그건 엄청난 욕이니까, 절대로 그렇게 발음하지 말아요."

"네?!!! 저는 욕을 하려던 게 아닌데... 😥" 

"알아요, 알죠. 하지만 bias는 [바이어스]라고 발음해야 해요. 아, 너무 웃어서 눈물이 다 나네..."

 

알고 보니, 비아스는 son of bitxx할때 그 bixx를 다르게 발음하는 거란다. 아니, 뭐 한국에서 수능영어만 공부하고 대학교 올라온 내가 알리가 있나, 그걸...

 

TV에서 젓가락을 [좋까락]이라고 발음하는 외국인을 보니 갑자기 이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