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가면 항상 고민하게 되는 코너가 티백 코너이다.
다 하나씩 맛보고 싶은데 아마 집에 있는 것부터 마셔야 하겠지 😂
박스별로 3.99달러인데, 우리돈으로 약 3700원 정도이다.
카모마일, 얼그레이 디카페인, 얼그레이, 얼그레이 베르가못, 디카페인 녹차, 녹차, 코코넛 망고 티, 카모마일 사과 시나몬 티, 차이 티, 차이 디카페인...
페퍼민트 티, 슈퍼민트티, 초콜릿민트티, 모로칸민트티, 홍차, 디카페인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녹차+백차 혼합티...
멜론꿀차, 레몬차, 초콜렛 헤이즐넛 티, 크림 바닐라 헤이즐넛 티....
그 와중에 요상한 이름도 보인다
"아시아 배 향이 나는 녹차"도 있다.
세상에 별 차가 다 있네.
대충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차 박스 아랫부분을 뜯으면 티백을 하나씩 꺼낼 수 있어서 편하다.
내가 갖고 있는 차는 차이티 두 종류와 레몬생강차, 시나몬 차, 자스민 녹차다. (그리고 구석에 안먹고 놔둔 펜넬 차도 있다)
차이티는 달달하게 우유넣어 먹을 때 좋고, 레몬생강차는 몸이 으슬으슬해서 살짝 감기걸릴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한잔 마셔주면 기운이 난다. 시나몬 차는 별로 안 마시는 편이고 평소엔 녹차를 주로 마신다.
일반 녹차가 살짝 씁쓸해서 이번엔 자스민 녹차를 사봤다.
그리고 또 신기했던 디카페인 골드 차이 티
인도 사람들은 차이티를 물처럼 많이 마신다고 하더라.
차이티는 완전 향신료 파티다.
그래도 그 향이 좋아서 사봤는데...
으엑...!
골드 차이티... 이름에 왜 골드가 붙었나 했더니 크으...
카레에 넣는 강황이 가득 들어간 것이었다. 그래서 골드티였구만... 😂😂😂
원래 차이티에도 강황이 들어가지만 이건 강황을 배로 넣은 모양이다.
강황이 많이 들어가면... 씁쓸하고 화한 맛이 난다. 진짜 쎄다.
카레의 쓴맛이 차에서 느껴진다. 🍛
아이고 쓰다 😫
다급하게 우유를 붓고 초코쿠키로 쓴맛을 눌러본다 😩
이거 그냥 강황차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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