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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공무원 이야기

첫 출근을 앞두고 뭘 준비해야 할까?

by 밀리멜리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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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을 앞두고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는 마음이 뒤섞인다. 

 

사실 면접이 끝나고 8일동안이나 연락이 없었다.

 

혹시라도 취소가 된건가 쓸데없는 걱정을 했는데, 그런 게 아니었다. 캐나다 주 공무원은 인력풀을 만들어 시험에 통과한 사람들을 등록하고, 각 기관에서 충원이 필요할 때마다 인력풀에서 사람을 뽑아가는 것이다. 지금은 퀘벡주에 한창 인력난이 심해서, 나는 정말 빨리 뽑힌 편이다.

 

아무튼 다음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나 싶어 메일을 보내봤더니 다음날 아침 바로 연락이 왔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일을 시작할 거예요. 오리엔테이션이 있을 테니까 직접 거기로 와야 하고, 그전에 메일로 링크도 보내줄게요. 화상미팅으로도 오리엔테이션을 할 거예요. 그리고 보내야 할 서류들을 알려줄 테니 잘 읽고 다시 보내주세요. 궁금한 것 있으면 언제나 연락하세요."

 

 

이런 전화를 받았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연락이 없었을 땐 빨리 시작하고 싶다가도, 막상 바로 일을 시작한다니까 조금 더 놀고 싶기도 하다. 

 

아무튼 첫 출근 전에 필요한 서류를 다 보내고 근로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직장보험에도 가입하고, 출입증을 만들 사진도 보내고, 원천징수되는 세금 관련 서류도 다 보냈지만 아직도 정말 일을 시작하나 벙벙하기만 하다.

 

가장 걱정되는 건 아무래도 프랑스어다. 그래도 이제 합격하고 계약서까지 썼으니 돌이킬 수 없지만, 그래도 제 3의 외국어로 일을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 아무래도 행정직은 언어를 잘 해야 하는데... 계속 프랑스어 라디오를 들으며 듣기 연습 중이다.

 

하지만 그렇게 공부를 하다가도 걱정이 되어 인터넷에 이것저것 검색해본다. '첫 출근 시 준비해야 할 것', '캐나다 공무원 준비', '신입사원에게 주는 조언' 등등... 그러다 브런치에서 캐나다 공무원이 된 어느 사람의 글을 읽었다. "나중에서야 나도 자질이 있는 후보인 걸 깨달았다. 붙을 만 해서 붙은 거니 움츠러들지 마라"라는 말이 힘이 된다.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준 글:

https://brunch.co.kr/@canadanomad/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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