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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

오븐 로스트 통닭! 소스가 맛있는 코코 리코

by 밀리멜리 202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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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뜯고 싶을 땐 포르투갈식 통닭구이를 먹으러 간다. 

 

한국 식당 치킨도 좋지만 우리집에서 너무 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대신 포르투갈 치킨집의 장점은 바로 맛과 가성비!! 엄청 싸게 푸짐한 양을 먹을 수 있다.

 

치킨 한마리에 14,000원도 되지 않는다

원래 자주 가는 포르투갈 통닭집이 있지만, 이번엔 '코코 리코'라는 새로운 식당에서 테이크아웃 해오려고 한다.

 

사실 아주 새로운 곳은 아니다. 3년 전 몬트리올에 처음 왔을 때 와봤는데, 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우리 코코 리코 가서 치킨 사오자. 너도 예전에 먹어본 적 있어."

"내가 이걸 먹어봤다고?"

"그래! 근데 진짜 우리가 온 지 며칠 안됐을 때였어. 그때 아직 우리 집도 구하기 전이어서 요리도 못하고 며칠 사 먹었잖아."

"흠, 그때 뭘 사다 먹은 기억이 나긴 하는데... 잘 기억이 안나는 거 보니 맛없는 거 아냐?"

"아, 한번 먹어보고 판단해. 맛있는지 없는지."

 

치킨과 감자

"똑같은 포르투갈 통닭집인데, 우리 자주 가던 데하고 뭐가 달라?"

"거기는 그릴에 구운 거고, 여기는 오븐 로스트 구이야."

 

구워지는 닭

"그릴하고 오븐 로스트 다른가....?"

"근데 여기는 소스가 진짜 맛있어! 소스만 따로 팔기까지 하거든."

 

코코 리코 소스

정말 소스만 따로 팔고 있었다.

 

먹어보니 소스 맛이 정말 좋았는데, 무슨 비법으로 만들었는지 너무 궁금해진다.

 

휴게소 감자 생각나는 동그란 감자

"감자는 어떤 거 먹을래? 이 동그란 감자, 아니면 프라이?"

"어? 뭐가 더 맛있지? 똑같은 감자 아냐?"

 

점원이 우리 대화를 듣더니 동그란 감자와 프라이를 손으로 가리킨다. 난 뭔지 몰라서 프라이를 먹자고 했는데, 이미 사놓고 나니 나중에서야 남친이 '아, 여기는 원래 동그란 감자가 별미인데'하고 딴소리를 한다. 아니, 맛있는 거 알면 본인이 고르시지! 

 

양고기와 돼지갈비

이곳은 치킨뿐만 아니라 양고기도 팔고, 돼지갈비도 판다. 

 

소스가 듬뿍 묻은 돼지갈비도 잘 팔린다고 한다.

 

치킨보다 비싼 에그타르트

포르투갈 음식점에 가면 이렇게 '나타'라는 에그타르트를 판다.

 

몇 개 사가려고 했는데 치킨 가격보다 비싸서 망설여진다.

 

왜 디저트가 본식보다 비싼 거야?

 

옥수수빵

옥수수빵 겉 부분이 하얘서 특이하다.

 

종이 포장

테이크아웃해서 무사히 집에 가져왔다. 

 

포장지가 특이하게 생겼는데, 속에 방수코팅이 되어 있어서 새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플라스틱 용기가 아니라서 더 좋다.

 

닭 한마리

포장 안에는 닭 한 마리가 이렇게 담겨 있다. 

 

먹어보니 정말 소스가 맛있었다. 소스만 따로 파는 게 이해가 간다.

 

앞으로 새로운 단골가게가 될 것 같네! 좋아 좋아 😋

 

금쪽같은 내새끼 보면서

금쪽같은 내새끼 보면서 먹으니 더 꿀맛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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