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몬트리올 생활

유기농 슈퍼에서 장보기

by 밀리멜리 2022. 1. 2.

반응형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유기농 슈퍼가 있다. 

 

이 슈퍼는 딱히 비싸지도 않고, 재료가 신선해 자주 가는 곳이다. 좀 멀긴 하지만 갈 만한 가치가 있다.

눈썰매 타러 갈까?

슈퍼 가는 길에 본 눈썰매 타러 가는 아이들.

 

동네 공원에 언덕이 있는데, 이 언덕에 썰매 타러 가는 사람들이 많다. 

 

눈썰매 타러 갈때는 스노우팬츠 입고 모자, 장갑 단단히 챙겨야지!

 

눈썰매 타는 곳

이쪽 언덕이 눈썰매 명당자리다. 벌써 사람이 꽤나 많이 모였다.

 

사람들이 하도 타서 윗부분은 흙밭이 드러났다.

 

동네 공원이라 무료다!

 

유기농 과일코너

슈퍼에 도착! 과일코너 빨간 서양배가 예쁘네. 

 

석류와 레몬

과일들이 신선하다.

 

새로운 사과품종 피노바

이곳에 오니 사과 품종이 많아서 신기하다. 

 

한국에서 자주 보는 부사도 맛있고, 핑크 레이디라는 품종도 새콤하니 맛있다.

 

이건 피노바라고, 못보던 품종인데 먹어보니 상큼한 맛이 좋다. 

 

슈퍼 주방에서 만든 채소 주스

 

식품코너

이 마트에는 식품 코너가 있는데, 이런 간식도 팔고, 수프나 샐러드, 도시락, 채소주스도 판다. 

 

점심을 안먹고 왔더니 뭘 먹고 싶어진다.

 

인도에서 살다 온 한국인 친구에게 물었다.

 

"사모사 먹을래? 사모사 좋아해?"

"그래. 당연하지, 나 인도에서 살다 왔는데. 완전 메인 주식이였어."

"인도랑 비교해서 여기 사모사 어때?"

"굳이 따지자면 여기꺼가 좀 더 위생도 좋고 맛있지. 인도에서 사모사 완전 싸! 몇백원밖에 안해."

"그렇군! 여기는 한개에 천원꼴인데."

 

본토에 가면 본토음식이 더 싼 건 당연한데, 그래도 가격차가 나는 게 생소하다. 베트남 친구는 몬트리올에서 절대로 베트남 쌀국수를 먹지 않는데, 그도 그럴것이 베트남에서 쌀국수를 먹으면 2~3천원이지만, 이곳에서 먹으면 만원을 훌쩍 넘어가기 때문이다. 

 

친구는 그 가격차이가 익숙하지 않아서 못 먹겠단다. 나도 그렇긴 하다.

 

한류 바람이 불어서 한국 음식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지만, 가끔 가격차이가 너무하다 싶은 음식들이 있다. 바로 소주와 핫도그인데, 소주는 한 병에 2만원이고, 핫도그 하나에 6~7천원이다. 

 

그래서 이곳에선 소주가 귀한 대접을 받고, 어떤 친구는 한국소주병으로 집안을 장식하기도 했다.

 

롯데샌드같은 과자

내가 핸드폰을 들고 슈퍼 안을 찍고 있자니, 남친이 이 과자를 꼭 찍으라고 말했다.

 

"이거 잘 봐봐. 이 과자 지금 5.59달러지? 비싸지?"

"그러네."

"근데 나 이거 저번에 99센트에 샀다!"

"어디서 샀는데?"

"저번주에 여기서. 저번주에 할인이었거든. 아마 또 할거야!"

"우와... 할인 엄청나네." 

 

블루베리 할인!

이 슈퍼는 할인하면 파격적으로 한다. 바로 옆 슈퍼에서는 블루베리가 한박스 5달러였는데, 이 슈퍼에서는 무려 유기농 블루베리가 두박스에 5달러다. 이런 건 꼭 쟁여야지.

 

과일과 채소, 고기 등등을 사가지고 집에 왔다. 잘 챙겨먹어야지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