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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음악 리뷰

요즘 듣는 노래 - 문명 VI 한국, 아프리카 줄루 테마 ost

by 밀리멜리 2022.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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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플레이하지도 않는 게임의 ost를 듣고 있다. 바로 문명 6의 국가별 테마 플레이리스트! 여러 국가의 상징적이고 특징적인 노래들이 많아서 재미있다.

 

얼마 전, 남친이 특이한 노래를 듣고 있었다.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 노래였다. 남친은 워낙에 여러 나라에 관심이 많아서 남미의 쿠바 팝이나 프랑스 팝, 인도 음악도 잘 듣는다. 이 날도 그러려니 하고 함께 들었다.

 

이 노래는 무엇보다도 입안에서 톡 터지는 듯한 똑! 뽁! 하는 소리가 너무 재미있었다.

"이게 무슨 노래야?"
"이거, 게임 문명 6에서 나오는 오에스티. 아프리카 줄루 족 선택했을 때 나오는 테마야."`
"신기한 노래가 다 있네."

 

세계 여러 나라들의 노래가 무척 많았지만 나는 한국의 아리랑 오케스트라 버전과 줄루 족의 산업시대 노래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문명 6 줄루 테마: 할랄라

줄루 노래의 경우, 처음 들었을 때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며칠 후 그 노래가 다시 듣고 싶어졌다. 제목은 모르겠고, 가사도 모르고. 할랄라 하는 가사만 생각났다. 

"그 노래 그거 뭐지?! 며칠 전에 듣던 거. 할랄라 할랄라 하던 노래."

"엥? 할랄라가 뭐야. 할랄푸드도 아니고."

"아니, 그때 무슨 문명 게임에서 나오는 노래 있었잖아. 아프리카 부족 노래."
"아 그거~! civilization 6 soundtrack zulu라고 유튜브에 쳐봐."
"오, 찾았다!"

다시 들어보니 은근 리듬감이 신나는 노래이다. 게다가 할랄라 할랄라 하는 가사가 자꾸 머릿속에 노래가 맴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일까? 

가사는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지만, 제목에 halala라고 나온다. 조금 더 리서치해보니 halala syanibongela 라는 노래가 나온다. 그대로 복사해서 구글 번역을 해 보았다.

 



고맙습니다, 축하합니다 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음, 정말 좋은 노래네! 

 

그 뜻을 알고 보니 이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줄루 족 성인식 (출처: 위키)

줄루 족이 전통 의상을 입고 축제를 벌이는 모습.

 

이런 노래를 들으며 춤도 췄을 것 같다.

이 노래 때문에 줄루 노래에 관심이 생겨 찾아봤더니, 라이온킹 영화의 유명한 노래, 써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의 첫 부분도 줄루어라고 한다.

나---주 평야 발발이 치와와 하는 그 부분 ㅋㅋㅋ

 

물론 정확한 받아쓰기는 아니다. 실제 가사를 찾아보니

 

나---지궹야 마바기 치바바! 

Nant's ingonyama bakithi baba!

 

였다. 

 

이렇게 보니 나주평야 발발이 치와와가 엄청 틀리지는 않다는 느낌이 든다.

라이온킹 오에스티의 줄루어 버전을 들어 보면, 여기서도 나오는 똑!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무튼 다시 문명 플레이리스트로 돌아와서, 한국 테마 노래도 듣고 감탄했다. 아리랑을 이렇게 예쁘게 오케스트라로 표현하다니... 이 노래 덕분에 요즘 거의 매일 아리랑을 듣고 있다.

 

 

한국은 선덕여왕이다! 이미지도 정말 잘 만들었다.

 

이 영상에 어느 한국계 미국인이 단 첫 댓글이다.

 

 

우리 할머니가 나 아기때 이 노래를 불러주셨어. 할머니는 한국에서 오셨고, 미국이라는 또다른 나라에 오신 거 정말 용감했다고 생각해.

 

 

 

 

(문명 6 각 국가별 ost 들어보고 싶은 분께 링크 남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0cGES2rcDE&ab_channel=SidMeier%27sCivi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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