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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캐나다 맛집탐방

깜짝 선물이라 더 맛있는 치킨

by 밀리멜리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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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이해 남친이 치킨을 포장해 왔다.

"짜잔! 치킨 사왔지!"
"우와! 진짜? 기대도 안했는데! 고마워!"

마침 주말에 치킨이 먹고 싶었던 참인데, 남친이 내 마음을 기가 막히게 읽었는지 아니면 본인도 먹고 싶었는지 (아마 둘 다이지 싶다) 말도 없이 집에서 15분거리 치킨집에 가서 치킨을 사왔다.

 

맛있는 치킨 냄새!


함께 레스토랑에 가서 치킨을 사오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말없이 깜짝 서프라이즈 치킨을 보니 맘이 설렌다. 와우!!

종이포장에서 맛있는 양념구이 냄새가 솔솔 난다.

"가방에 치킨 넣어왔더니 자꾸 뒤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더라. 동네 강아지들도 다 맡았을 거야."

강아지들이 얼마나 군침을 흘렸을까? ㅋㅋㅋ

"여기는 통감자구이가 제대로야. 이거 양 봐! 엄청 많지?"`

 


알감자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다. 며칠 두고 먹을 수도 있을 만한 양이다.

 

치킨을 꺼내기 전에, 양념 알감자 먼저 하나만 입에 넣어본다.

"오오! 알감자 진짜 맛있네."

배가 고팠던 차라 감자 한 알이 꿀맛같다.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미리 하나씩 빼먹는 게 더 맛있는 건 왜일까.

감자랑 치킨을 꺼내서 접시에 놓고 예쁘게 플레이팅하려는데, 냄새 때문에 빨리 먹고싶어진다. 예쁜 것도 좋지만... 너무 배고파졌다! 한 알만 먹었더니 더 배고파.

 

접시에 담기


그 와중에 쌈야채랑 같이 놓으니 플레이팅 사진이 잘 나왔다. 사실 평소에는 플레이팅 없이 닭고기만 해체해서 빠르게 먹지만, 블로그에 올릴 맘을 먹으니 이왕 먹는거 예뻤으면 좋겠다.

 



여기 소스의 비법은 뭘까? 전혀 맵지는 않은데 살짝 매콤한 맛이 나고, 감칠맛 나는 향신료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 닭고기도 부드러워서 젓가락질만으로도 뼈를 살살 쉽게 발라낼 수 있다.

 


여기 양배추 샐러드도 좋다. 소스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특이하게도 초록색이고, 간간히 겨자 머스타드의 톡 쏘는 맛이 난다. 치킨 퍽퍽살을 먹고 양배추 샐러드 한 입 하면 계속 입맛이 돈다.

구정 기념으로 정말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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