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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아카데미에서 깜짝, 윌스미스 부인 제이다는 왜 탈모에 걸렸을까?

by 밀리멜리 202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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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카데미 수상작은 뭘까 싶어서 찾아봤는데, 내가 구독하지 않은 OTT 채널에서 공급하는 영화들이라 좀 김이 샌다. 나는 넷플릭스만 구독해 놓고 있다. 작품상을 받은 코다(Coda)나, 음악상 미술상을 받은 듄은 보고 싶었는데...

작품상, 각본상을 받은 코다와 음악/촬영효과/미술상 싹쓸이한 듄

코다와 듄 둘 다 애플티비 제공이다. 애플티비는 구독을 안해놨는데, 애플이 정말 대단하군...


그런데 수상작보다 이번에는 시상식 폭행사건으로 시끌시끌하다. 무슨 일인지 궁금했다.

도대체 뭐라고 했길래 윌 스미스가 크리스 락에게 싸대기를 날렸을까?

 

크리스 락: 제이다, '지 아이 제인 2' 영화 너무 보고싶다! ("Jada, I love ya. G.I. Jane 2, can't wait to see it.”)

 

지 아이 제인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데미 무어는 머리를 빡빡 깎은 채로 출연한다. 자가면역질환으로 탈모가 와서 머리를 깎은 제이다(윌 스미스의 부인)를 보고 지 아이 조 영화를 빗대어 조크한 것이다. 

 

GI Jane 속 데미 무어와 제이다
조크를 듣고 기분이 안 좋은 제이다

이 조크를 듣던 윌 스미스도 처음엔 웃다가, 아내가 기분 나빠하는 것을 보고 바로 무대로 올라간다.

 

크리스 락에게 싸대기를 날린 윌 스미스

전세계인이 보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폭행이라니! 금새 인터넷은 이 이야기로 난리가 났다.

 

댓글을 보니 반응이 갈리는 게 신기하다. 진행자인 크리스 락이 잘못했다는 사람도 있고, 폭력을 행사한 윌 스미스가 잘못했다는 사람도 있다. 나는 둘 다 이해가 간다. 아픈 가족을 놀린 건 비난받을 만 하지만, 그렇다고 폭행이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제이다는 무슨 병을 앓고 있길래 윌 스미스가 이렇게 화가 났나 궁금해졌다.

 

알로페시아를 앓고 있다고 인스타에 공개한 제이다

2018년에 이미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탈모 증상을 앓고 있다고 말했고, 대머리가 된다는 생각에 크게 두려웠다고 한다. 병명은 알로페시아라고 하는데, 머리가 빠지는 것이 증상이고 수많은 테스트를 해봤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알로페시아는 머리가 빠지는 병이다. 어린아이에게 생기기도 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증도 알로페시아에 속한다. 원인은 유전, 호르몬 변화, 약물 복용, 머리스타일 변화 등등 다양하다.

 

마요 클리닉의 기사에 따르면, 심리적/정서적 변화, 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난 후 몇 달 뒤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한다. 코로나를 앓은 사람도 알로페시아를 겪기도 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것은 코로나 자체에 탈모 증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를 앓고 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여성이 임신했을 때 호르몬 변화로 머리가 빠지기도 하는데, 이것도 알로페시아의 일종이다. 스트레스나 호르몬 변화 때문에 생긴 탈모를 겪은 환자들은 머리카락이 다시 자랄 수 있다고 한다.

 

제이다의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을 때 두려웠을텐데. 특히나 배우라는 직업을 가져서 더 무섭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특히 원인을 모르니, 치료법도 알 수 없어서 더 힘들 것이다. 그래서인지 제이다가 머리를 감추지 않고 당당하게 다니는 모습이 더 멋있다.

 

이런 깜짝 뉴스 때문에 아카데미에 더 관심이 간다. 그나저나 아카데미 수상작을 보고 싶어서 이 포스팅을 올렸는데, 제이다 이야기만 해버렸다. 애플 티비를 구독해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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