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사는 법과 투자 정보 알아보기

 ETF란?

 

ETF(Exchange Traded Fund)는 상장지수펀드의 약자입니다. 특정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식들을 한데 묶어 한 상품으로 파는 것인데요. 주식 여러가지를 한 바구니에 담았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ETF 상품이 추종하는 지수/상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가지수
• 파생상품 (인버스, 레버리지)
• 원자재
• 채권
• 금/은/구리
• 금속, 광물
• 부동산
• 국가
• 등등등...

이외에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ETF의 장점

 

저도 ETF를 포트폴리오에 넣은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관심있는 분야의 경제 흐름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21년, 코로나 때문에 원자재와 농산물 가격이 뛰고 있고, 앞으로도 잠잠해질 조짐이 없다는 경제기사를 읽고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2020년의 원자재 가격 급등, 내년에도 슈퍼사이클 올까?

탄소배출권 가격 급상승 - 탄소시장에 금융권 개입

이머징 마켓 채권 투자는 어떨까? - 고려해야 할 사항

2021년 10월, 커피값은 왜 오를까?

 

신문을 읽되 실제로 흐름을 알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주식에 투자를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나 채권, 탄소배출권 등등의 키워드만 가지고 전망이 좋은 회사를 고르려면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하더라고요. 신문 기사 하나 읽는 것도 어려운데 회사 공부까지 하기 힘들어서 포기하고 있던 와중이었는데, ETF를 알게 되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ETF는 뉴스를 보며 종목을 사면 경제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뉴스에 나오는 정보는 이미 주가지수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뉴스를 보고 종목을 고른다고 반드시 이득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ETF 자체가 여러 종목이 묶여 있기 때문에, 커다란 이득/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멘탈의 흔들림 없이 잔잔하게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점이라면 좋은 점일까요... 🙄 물론 파생상품 ETF는 빼고요! 파생상품 쪽은 비트코인 못지않게 자극적인 변동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교적 잔잔한 수익률

 

최근 들어서 주가지수가 전체적으로 하락했고, 저도 기술주는 특히 손해를 보았지만 그 와중에 공부하려고 소수점으로 사둔 금/원자재/금속 ETF가 크게 올라서 신기했습니다. 덕분에 손해본 종목에 버퍼도 되었고요. 나중에 찾아보니 판데믹 때문에 오래 지속된 공급망 차질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올라서 그렇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본의 아니게 ETF가 제 포트폴리오의 헤지가 되었어요.

 

 

 ETF 투자하는 방법

 

투자하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ETF도 주식과 똑같은 방법으로 매매하면 됩니다. 인터넷으로 관심있는 종목의 티커명을 찾고, 여러 종목이 있다면 수수료나 투자금액을 비교해 보고 고르면 됩니다.

 

그러면 어떤 ETF를 고르면 좋을까요?

 

 

 관심있는 ETF를 골라보자

 

한번쯤 들어본 유명한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 핫한 ETF는 비트코인, 나스닥추종, 바이오테크, 고배당주식, 반도체, 원자재, 대체에너지, 원유, 부동산, 금, 헬스케어 등등이 있는데요. 각자 관심가는 분야, 비교적 잘 아는 분야를 선택하면 좋겠죠.

 

예를 들어,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어서 클린 에너지 분야에 투자해 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ETF Database(https://etfdb.com/)라는 웹사이트를 이용합니다.

 

ETF DB가 선정한 인기있는 ETF (클릭하면 ETF DB 웹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영어의 압박이 있지만, 관심분야의 종목만 영어로 알아두고 클릭하면 됩니다. 클린 에너지에 투자하려면 대체 에너지(alternative energy)가 쓰여 있는 ALT ENERGY를 클릭합니다.

 

대체 에너지 분야 클릭

버튼을 클릭하고 스크롤을 좀 내리면 아래와 같은 표가 나옵니다. 대체에너지 ETF의 티커명과 이름, 총자산, YTD 수익률과 평균거래량, ETF 가격을 볼 수 있네요. 

 

대체에너지 ETF 리스트

대체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높은 자본을 가진 ETF 상품은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 에너지 ETF(iShres Global Clean Energy ETF/ICLN)네요. 전체적으로 안타까운 마이너스 YTD 수익률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아마도 대체재인 석유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 판데믹 시작된 이후로 환경문제에 관심이 적어지고, 석유 수요가 계속 올랐습니다.

 

아무튼 제일 상단에 있는 ICLN을 클릭해 살펴봅니다.

 

클린 에너지 ETF 소개글

이 ETF의 운용사와 수수료 등 간단한 소개가 나옵니다.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도 영어로 쓰여 있는데, 구글 번역의 도움을 받아 읽어봅니다. 애널리스트 왈 "포트폴리오에 큰 비중을 차지할 가치가 없다"네요.... 😓  대체에너지 전망이 그렇게 밝지는 않은가 보네요. 개인적인 관심으로 골랐는데... 

 

수수료

왼쪽 메뉴에서 Expenses Ratio & Fees를 누르면 수수료를 볼 수 있습니다. ICLN은 0.42%로, 대체에너지 카테고리 평균(0.62%)보다는 수수료가 싼 편이군요. 저는 소수점으로 아주 소량 구매하기 때문에 수수료는 보통 확인하지 않지만, ETF는 각 상품마다 수수료가 다르니 매수할 때 꼭 확인하고 비교하는 게 좋겠습니다. 

 

어떤 회사의 주식이 담겨있을까?

왼쪽 메뉴에서 Holdings를 누르면 어떤 회사의 주식이 담겨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풍력에너지, 태양광에너지 회사들이 담겨있네요. 

 

이런 정보들을 살펴보고 ETF를 고르면 되겠습니다. 해당 카테고리에서 마음에 드는 ETF 티커명을 알아두고, 이용하는 주식매매 프로그램의 검색창에 티커명을 치고 보통 주식처럼 매수하면 됩니다.

 

 

 보너스! 한국 ETF 살펴보기

 

이 포스팅을 쓰다가 재미있는 ETF를 발견했습니다. 블랙록에서 운용하는 대한민국 ETF 상품인데요. 한국경제 관련 ETF중 가장 인기있는 상품입니다. 

 

아이셰어즈 MSCI 대한민국 ETF (EWY)

수수료는 0.57%, 애널리스트 왈 "한국이 장기적으로 경기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면 포트폴리에 소량 투자해도 좋다"라고 하네요. 한국의 경기전망이 좋다고 생각한다면 조금 사도 좋겠네요. 장기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라는 말이 계속 나오니, 가까운 시일 내에 큰 수익을 기대하긴 힘들 것 같네요.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회사들?!

어떤 회사가 있을지 궁금했는데요. 역시 명불허전 삼성전자가 21.43%로 제일 많이 차지하고 있네요. SK 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삼성 SDI, 현대차, 국민은행, 포스코, LG화학, 기아, 셀트리온, 신한은행... 유명하다는 주식을 다 모았네요!

 

수수료가 좀 있긴 하지만, 유명한 주식들을 모아 8만 5천원 정도의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저는 국내주식계좌가 없어서 항상 아쉬웠는데, 이걸 사면 좀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겠네요. 더불어 한국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수익률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