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플라스데자에는 신기한 조형물이 생겼다. 바로 때리면 음악소리가 나는 복싱 샌드백 악기!
복싱 볼을 세게 팡 쳐서 빙글빙글 돌게 만들면, 도는 동안 음악이 나온다.
음악 나오는 게 재미있어서 계속 치다 보면 은근 스트레스가 풀린다!
이때는 아이들이 너무 많았지만, 사람 적을 때 가서 팡팡 치다보면 뭔가 시원해진다.
'스크래블'이라고 불리는 보드게임판도 있었다.
사진 속 남자와 어떤 여자가 함께 플레이했는데, 둘 사이 경쟁의 불꽃이 팍팍 튀겼다.
어! 큰 체스판이다!
체스는 잘 모르지만, 흐음... 누가 이기고 있나 볼까?
흰 말을 잡은 아저씨는 표정이 매우 심각하다.
인상을 잔뜩 쓰고 다음 수를 생각하는 모양이다.
검은 말을 잡은 아저씨는 완전 여유롭게 옆사람과 수다를 떨고 있다.
아무래도 검은 말이 이기고 있는 모양이다.
이 아저씨가 잡아버린 체스 피스도 더 많다.
체스를 몰라도 누가 이기고 있는지는 표정으로 안다!
잔디밭에서 아저씨들 4명이 모여 뭘 하나 봤더니...
공놀이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가운데 있는 트램펄린에 공을 튀겨서 받고 던지는 게임이다.
몬트리올에 와서 처음 본 게임인데, 날씨 좋은 날 공원에 가면 이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게임 이름은 스파이크볼이라고 한다.
길거리에서 크게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놓고 춤연습을 하는 댄스팀도 발견했다.
카메라로 찍는 걸 보니 틱톡커일 수도 있고?
아니면 축제에 공연 연습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한국의 아이돌그룹처럼 칼군무는 아니라서 다들 동작은 조금씩 다르다.
그렇지만 특유의 파워풀함이 느껴지는 움직임이다.
춤을 추다가 맨 끝쪽 사람이 '못하겠어! 이제 못해!'하고 털썩 주저앉았다.
다른 팀 크루들은 상관 않고 계속 자기들끼리 춤을 췄다.
다들 개개인으로는 잘 추는데, 함께 동작 맞추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아무튼 재밌었던 예술의 전당 산책!
아무 생각없이 갔는데 재밌는 장면을 많이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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