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교 교사연수가 시작되었다. 이걸 언제 다 듣고 있나 하고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은근 재밌었다. 수업이 재미있다니...!
온라인 수업의 퀄리티가 엄청나게 좋다. 이런 건 역시 판데믹의 영향일까? 2~3년동안 교육이 온라인으로 대체되었으니, 그만큼 온라인 수업이 퀄리티가 올라간 모양이다. 그림자료나 영상자료의 질이 좋고, 선생님들도 열정적인 모습... 수업시간 내 딴짓만 안한다면 꽤나 흥미를 붙이면서 연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역사나 전통문화는 어떻게 가르쳐야하나 고민했었는데, 이런 주제들을 다뤄주니 도움이 될 듯 하다. (다만 내가 한국어 선생님을 계속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수업 시작도 하기 전에 지레 겁부터 먹었던 것 같다. 내가 듣고자 하는 두 가지 수업, 한글학교 연수와 고등학교 과학 수업이 겹치기 때문에 좀 부담되었다.
한글학교 연수기간이 짧으니, 이걸 먼저 집중적으로 듣고 깔끔하게 끝낸 뒤 과학공부를 하면 될 것 같다.
한글 학교의 연수 수업이 엄청 좋은 데 반해, 몬트리올 현지 고등학교 과학 온라인 수업은 완전 반대다. 온라인 수업 플랫폼에 들어가니, 책부터 사라고 하더니 아무 강의가 없다. 왜 강의가 없지...?
알고보니, 이 과정은 강의가 아니라 그냥 혼자서 책읽고 공부하고, 혼자서 시험치는 과정이다. 담당 선생님이 있긴 하지만, 수업을 하지 않고 질문만 받는다. 말 그대로 교과서 위주로 공부해야 하는 것, 아니 교과서만 가지고 혼자서 공부해야 하는 과정이다. 으잉?
와, 역시 한국의 교육시스템이 좋다는 걸 바로 체험했다. 물론 이렇게 비교하는 게 좀 기준이 안 맞긴 하지만... 그래도 같은 온라인 수업인데, 이렇게 달라? 딸랑 책 하나만 주고 혼자서 공부하라니!
직장 동료들에게 대학에 가려고 고등학교 수업을 듣는다고 하니 잘 할거라는 격려를 받았다.
지난 포스팅에서 잘 할거라고 격려해주신 이웃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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