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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공무원 이야기

눈 내린 공원 산책

by 밀리멜리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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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엄청 눈이 내리더니, 엄청 쌓였다! 

 

그런데 쌓인 눈도 잠시, 날이 따뜻해서 토요일 일요일 이틀간 쌓인 눈이 금방 녹고 있다.

"아, 이번에는 노엘 블랑(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겠네, 그렇지?"
"날씨 예보 보니까 크리스마스에 진눈깨비가 올 것 같아."
"아, 아쉽네. 이번에 내린 눈은 다 녹겠지?"
"아마도... 햇볕이 쨍쨍하네."
"우리 점심 먹고 좀 걷자."

나시마, 넷지와 함께 공원에 점심산책을 나섰다. 느긋하게 점심먹고 공원 걷는 느낌, 좋구나!  

 



눈 내린 풍경을 찍고 있는데, 강아지공원에 강아지들이 신나게 놀고 있는 게 보인다. 역시 추운 나라답게 허스키, 사모예드, 눈을 가린 큰 삽살개(?)들은 눈이 와서 신나게 논다.

"여기는 개들이 살기 좋은 것 같아. 산책할 권리도 있고, 음식도 풍부하고... 이렇게 강아지들만 노는 공원도 있고!"
"그러게. 엄청 신나 보인다!"
"사진 찍어 줄까?"

나시마가 핸드폰을 들더니 거꾸로 뒤집어 사진을 찍는다.

"어? 그럼 뒤집혀서 찍히는 거 아냐?"
"아니, 이렇게 해도 똑바로 찍혀! 그리고 봐, 거꾸로 찍으면 좀 더 잘 나와."
"그래...?!"

나도 나시마를 따라 핸드폰을 잡고 거꾸로 찍어봤다. 

 

정말 자동으로 똑바로 나오네?!

 


해가 쨍하고 찍혀서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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