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보통 버스를 타고 출근하지만, 이번 달부터는 걸어가기로 했다. 운동도 되고 좋지만, 사실 마음먹고 걷기로 한 건 아니다! 버스표를 잘못 샀기 때문이다.
3월의 반은 한국에 있으니까, 굳이 교통카드를 한 달 치 충전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열흘 정도 출근하니까, 10일치를 사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바보같은 짓을 해버렸다. 교통카드 충전 키오스크 화면을 보다가 아무 생각 없이 숫자 10을 보고 누르고 값을 계산했는데... 10일 출퇴근을 가려면 20개짜리 표를 사야 하는 걸 나중에서야 깨달았다. 아!
10개짜리 표는 5일밖에 못 타는 것이다. 게다가 내가 필요없는 몬트리올 외부까지 가는 표라서 1개만 사는 것보다 훨씬 비싸다. 환불하고 싶은데 습관처럼 영수증도 버렸다. 😓
이렇게 표를 잘못 산 김에 걸어가기로 했다. 다행히도 집에서 회사가 가까워서 30분만 걸으면 간다.
아침햇살이 따뜻하게 얼굴에 닿는 느낌이 좋다.
눈이 부시다. 겨울에는 해가 더욱 소중하다.
어제 눈폭풍이 내려서 아직 길에 눈이 많다.
온도 따뜻해져서 싹 녹으면 더 걷기 편할 것 같아.
'몬트리올 생활 > 공무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운 소스를 좋아하는 동료들 (7) | 2023.03.10 |
---|---|
수요일은 배드민턴, 시작이 반! (3) | 2023.03.03 |
몬트리올 라퐁텐 공원의 겨울풍경 (12) | 2023.03.01 |
눈태풍이 왔어도 산책은 계속된다 (6) | 2023.02.25 |
달달한 간식 줄이는 방법 (4) | 2023.0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