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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몬트리올 일상다반사

몬트리올 6월의 벽화거리축제 - Mural

by 밀리멜리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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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주는 벽화축제가 시작하는 날이다. 몬트리올 시내 건물에서 벽화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벽화축제가 열리고 나면 또 새로운 벽화들을 볼 수 있다.

 

축제가 시작되면 거리에 차량통행을 아예 막아둔다. 그리고 간이 무대, 음식 스탠드를 설치하고 옷이나 잡다한 물건을 팔기도 하고, 대기업에서 무료체험이나 간식을 나눠주기도 한다. 6월에 몬트리올에 온다면 한번 지나가면서 구경하기 좋다.

 

벽화축제거리에 들어서자마자 큰 음악소리가 들린다. 댄스 무대였다.

 

 

성소수자에 열린 도시 아니랄까봐, 그 다음으로는 드래그퀸의 무대가 계속되었다. LGBTQ+가 이렇게 익숙해질 줄이야.

성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색 드레스를 입은 드래그퀸이 할인 쿠폰을 나눠주었다.

 

 "너도 받을래, 너도, 너도? 이름이 뭐니?"

 

 

이 댄서는 팔랑거리는 드레스를 입고 180도 덤블링을 연속 8번이나 했다. 

 

 

폐자전거로 만든 로봇 모형이 멋있었다. 

 

와... 트랜스포머같네.

 

 

와... 어떻게 자전거로 이런 걸 만들 생각을 했을까?

 

 

벽화 축제다 보니, 실제로 색칠할 수 있는 코너도 있었다. 

 

 

"봉주! 한번 색칠해볼래요? 붓 들고 저기다 칠해보세요."

 

 

나도 파랑색을 골라서 쓱쓱 색칠해 봤는데, 예쁘게 칠하기가 어려웠다.

그치만 정말 오랜만에 붓을 잡아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림을 그리는 거 좋구나.

 

 

음식 스탠드가 꽤 많았는데, 망고나 코코넛을 팔기도 하고 사탕을 나눠주기도 했다. 

 

제일 인기가 많은 건 닭고기 바베큐였다. 역시 치킨이 진리지.

 

 

예쁜 악세서리를 파는 사람도 있고...

 

벽화를 그리는 걸 직접 볼 수 있었다.

 

큰 크레인을 타고 치익 치익 스프레이로 벽화를 그린다.

밑그림도 없는데 진짜 잘그린다.

 

 

이렇게 귀여운 벽화도 있고... 바에 어울리는 벽화다.

 

 

미국 만화같은 느낌!

 

 

그리고 이런 축제에 자주 보이는 브라질 댄서팀. 작년에도 봤는데 올해도 보인다. 

어떤 지나가는 사람이 "며칠 전에 당신 봤어요!" 하고 지나갔는데, 댄서는 쿨하게 "아, 그래요. 그렇죠. 이제 댄스 시작합니다. 알레알레!" 하고 넘긴다.

 

 

이 벽화축제의 이름은 뮤랄(Mural)이다.

 

 

스프레이로 벽화 그리는 건 봐도 봐도 신기하다.

 

 

오... 밑그림이다!

 

실제 창문을 벽화로 표현한 게 기발하다. 이것도 멋진 그림이 나올 것 같다.

 

 

기타, 바이올린, 색소폰... 음악소리로 축제가 흥겹다.

 

 

네온 색깔의 벽화. 

 

막 완성되어서 아티스트가 싸인을 하고 있다.

 

 

뭔가 뱅크시가 생각나는 벽화. 

 

이 그림이 제일 맘에 들었다. 원주민을 표현한 것 같은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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