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에서 단 하나뿐인 빵집!
아침 7시부터 문을 연다.
우리는 아침일찍부터 바닷가 구경을 하고 싶어서 빵을 사서 가기로 했다.
빵집 표지판 ㅋㅋ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빵이 신선했다.
8시면 여기 있는 빵이 다 나간단다.
먹고 싶은 게 많았는데, 무난하게 사과파이와 크로와상을 골랐다.
바다로 곧장 왔다.
그런데 안개가 너무 껴서 뭐가 하나도 안 보인다.
그전날처럼 멀리서나마 반짝이는 고래를 볼 수 있을까 해서 일찌감치 왔더니...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이네.
사과파이나 뜯어먹자.
빵을 꺼내니 귀신같이 달려온 갈매기. 도시나 여기나 갈매기들 빵 좋아하는 건 똑같네.
이 때, 아무것도 못 볼 줄 알았는데...
가까운 물가에 물개가 쏙 하고 머리를 내미는 걸 보았다.
우와!
그래도 물개를 봤네!!
빵을 다 먹어버리니 금새 다른 사람한테로 다가가는 갈매기...
하지만 다른 그룹은 아무것도 주지 않아 터덜터덜 내 옆으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나도 이제 다 먹어서 줄 게 없어!
시간이 꽤 지나도 안개가 걷히지 않아 다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고양이!
자꾸 치대고 몸을 기대는 걸 보니 누군가가 기르는 집고양이인가 보다.
이곳의 터줏대감인 듯.
느긋하게 사람을 구경하는 고양이다.
길을 걸으니 고양이도 슬며시 따라온다.
털이 잘 정리되고 통통한 걸로 봐서는 백퍼 집고양이인데... 모르는 사람을 왜 이리 따라오니?
만나서 반가웠어!
바다산책을 끝내고 돌아오니 아주머니가 아침을 가져다 주셨다.
너무 친절하신 분이라 기억에 오래 남는다.
안개가 있으니 또 분위기가 다르네.
이 별장 정말 맘에 든다.
따두싹, 안녕!
다음에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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