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부54 2021년 2월, 유가 상승의 이유 지난 1년간 지지부진했던 유가가 겨우 배럴당 $60를 넘어서며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전기차가 붐을 이루고 있다. 노르웨이의 경우 지난해 판매된 차량의 50%가 전기차라고 하니, 이런 흐름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 미래의 친환경 연료가 이렇게 뜨고 있는 와중이지만, 여전히 석유 수요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원유 가격의 그래프는 완만해 보이지만, 이러한 가격형성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수요 측면 - 중국과 인도 먼저, 수요 측면이다. 무엇보다도 중국의 경제가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석유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에서도 액화 석유(LPG)의 수요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인도 사람들이 요리할 때 쓰는 연료를 장작에서 액화.. 2021. 2. 18. 일론 머스크가 뭐라고 트윗했길래 주가와 비트코인, 도지코인이 요동치는 걸까?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하나가 차트 그래프를 출렁거리게 만든다. 일론 머스크가 올린 트윗들을 보면 하나같이 웃기고 장난스러운데, 그 트윗이 경제에 미치는 여파는 정말 장난이 아니다. 1. 게임스탑 주가 지난달 게임스탑의 주가는 지난 달 공매도와 서학개미들 사이의 힘겨운 줄다리기 싸움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게임스탑은 CD 기반의 중고 게임 전문 회사로, 공매도 세력들이 노리고 있던 회사였다. 매장의 사진을 보니 썰렁하긴 하다. 게임스탑에서는 중고 게임 CD 판매 거래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게임스탑의 모습은 공매도를 노리던 헤지펀드의 눈에 띈 것이다. 하지만 이 공매도 세력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바로 '레딧(Reddit)'이라는 인터넷 덕후들의 힘이었다. 레딧을 사용하는 어느 유튜버는 게임스.. 2021. 2. 17. 아무도 모르던 중국 주식 아고라(API)가 급등한 이유 (feat. 클럽하우스) 새롭게 뜨고 있는 핫한 음성 채팅 SNS 클럽하우스가 눈길을 끈다. 최근 들어 여기저기서 말이 많이 나오기도 하지만, 특히 테슬라의 회장 일론 머스크가 쓴다는 소식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가히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소셜미디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럽하우스는 아이폰의 iOS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가입도 폐쇄적이라 기존 사용자의 초대를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초대장이 당근마켓에서 팔리고 있다고 한다. 사용자들끼리 함께 노래를 부른다든지, 책을 읽는다거나 성대모사를 하는 방도 있다. 게다가 투자코칭방이나 상품 홍보에까지 쓰인다고 하니 그 인기가 엄청난 듯 하다. 그러나 이 클럽하우스 앱을 둘러싸고 시끌벅적한 와중에, 승자는 따로 있었다. 바로 올해 1월 들어 주가가 150%가량 치솟은 중국.. 2021. 2. 15. 반도체 업계 동향 - 고성능 마이크로칩이 부족해서 난리라는데? 마이크로칩 수요 증가 이제는 자동차도 컴퓨터 없이는 달릴 수 없는 시대가 되고 있다. 마이크로 칩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칩이 부족해서 혼다자동차는 공장 하나를 닫았고 폭스바겐도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 반도체 칩 업계는 5년 전보다 4배 증가했고, 앞으로도 더 큰 호황을 누릴 예정이다. 반도체 설계는 우리가 할께, 너희가 만들어 줄래? 미국 시장에서는 엔비디아(Nvidia), AMD, 인텔이 반도체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주 클라이언트이자 거대 IT 회사들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등은 미국 시장에서 칩을 구매하는 대신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스타트업 회사들을 인수하면서 자신들만의 칩을 설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IT 업계들은 미국 회사들 대신 아시아 회사들을 주목하.. 2021. 2. 11. 미국주식 - 2020년 4분기를 "가장 이상한 어닝 시즌"이라고 말하는 이유 뉴욕 증시가 어닝 시즌에 들어서면서 회사마다 2020년 4분기의 실적 발표가 나오고 있다. 증시 분석가들은 이번 발표된 실적을 살펴보며 "이번 어닝시즌 참 이상해..."라고 평가하는데 도대체 무슨 일일까? 2020년 주식시장의 특이한 점 가장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주가가 엄청나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코로나 판데믹으로 크게 피해를 본 에너지, 숙박, 여행, 항공 분야를 빼고는 어지간한 미국 기업들은 크게 상승했다. 전염병으로 경제가 크게 타격을 입었는데, 그 와중에 주식시장만은 활황을 경험했다. 코로나 덕분에 집안에서 생활을 하고, 재택근무를 가능하게 도와준 자이언트 테크주들이 고공성장을 한 것은 물론이고, 적자를 본 기업들까지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 이를 두고 "좀비회사들이 주식시장에서 날뛴다"는 말이.. 2021. 2. 10. 록펠러 후계자 엑슨 모빌, 적자 기록에 "상처를 치료해 줄 이 어디 없나" 미국의 정유회사, 엑슨 모빌은 가히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인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엑슨 모빌의 위상은 대단해서, 몇년 전까지만 해도 애플과 시가총액 1위를 두고 겨루던 사이였다. 하지만 그 시절이 다 갔는지, 엑슨 모빌은 지난 40년만에 처음으로 25조의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석유업계를 둘러싼 부의 역사에는 미국 남북전쟁 시대에 정유산업을 일으켰던 록펠러로 올라간다. 록펠러 가문의 후계자, 엑슨 모빌 (Exxon Mobile) 미국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석유왕 록펠러가 창립한 회사, 스탠더드 오일이 엑손 모빌의 모체이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클리블랜드에 살던 록펠러는 자신의 지역에서 유전이 발견되었음을 알게 된다. 당시엔 별 관심이 없었지만, 곧 '이거다!' 싶어 동업자인 앤드류스와 클라크를 끌어들여 .. 2021. 2. 6.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