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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5

원조부산족발 - 새콤달콤한 소스가 별미인 얇은 족발 2박3일 부산 식도락 여행의 꽃! 다대포 바다에서 일몰을 보고 나서, 우리는 부평족발골목으로 향했다. 원조 부산족발이라는 곳인데, 정말 사람이 많았다. 인기가 많다더니, 정말 사람이 많고 시끄럽다.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우리끼리 이야기는 못 하고, 옆 테이블 이야기만 들려왔다. "오빠야! 그게 아이고..." 바다를 구경하느라 지쳐서 그런지, 식당 안에서 멍때리고 있었던 게 기억난다. 아무튼 부산 사투리가 들려오는 걸 봐서, 부산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당인 건 분명하다. "현지 사람이 많은 식당이 진짜 맛있는 식당이다"라는 믿음이 있어서... 아무튼 사람이 너무 많고 시끄러운 곳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걸 참을 만큼 음식이 맛있긴 했다. 메뉴에는 족발, 냉채족발, 장육 세 가지가 있었는데, 간단하지만 뭘.. 2023. 4. 10.
2박3일 부산여행 - 다대포 노을 내가 가본 부산의 해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 다대포는 해질녘 일몰로 유명하다. 나는 약 5년 전 다대포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때 찍은 해질 무렵의 긴 그림자, 찰랑찰랑하게 차오르는 모래사장에 거꾸로 비치는 실루엣 덕분에 정말 예쁜 사진이 나왔다. 이번에도 그런 사진을 찍을 수 있으려나? 갈대밭 숲과 산책길이 예쁘다. 이런 곳에서 산책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해변의 소나무도 빠질 수 없지. 모래사장이 넓고 깨끗하다. 살짝 갯벌 같기도 하고. 이런 젖은 모래 덕분에 더 예쁜 해변이다. 엄마의 새 운동화를 신고 갔는데 바닷물을 밟아버렸다...🤫 친구들과 나는 한동안 말 없이 수평선을 바라보았다. 꽤 한참동안 고요했던 순간. 여행 중에도 이런 순간이 좋다. 하지만 아무튼 해.. 2023. 4. 10.
부산여행/남포동 이색카페 - 나담 보수동 책방골목을 둘러보고, 우리는 어딘가 앉아서 좀 쉬고 싶어졌다. 달달한 게 먹고 싶기도 하고. 미리 알아놓은 숨겨둔 카페로 이동했다. 골목골목을 들어가야 해서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곳이다. 클래식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 나담이라는 곳이다. "너는 어떤 카페 좋아해?" "난 좀 조용한 데가 좋더라." "우린 커피 진한 곳을 좋아해." 친구 커플은 진한 커피를 좋아해서 집에서도 에스프레소를 내려마신다고 한다. "엇, 여기는 에스프레소 아니고 핸드드립 전문이라는데?" "핸드드립도 찐하면 괜찮아." 원두를 고를 수가 있었는데, 원두 종류가 하도 많아서 뭐가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커피는 친구들 취향대로 찐해서 좋았다고 한다. 들어오자마자 빼곡하게 꾸며진 레코드판, 클래식 영화 포스터, 클.. 2023. 4. 6.
부산 자갈치 시장의 명물 먹거리 - 양념 꼼장어 구이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향한 곳은 바로 자갈치 시장! 숙소에서 얼른 짐만 풀고 저녁을 먹으러 떠났다. "부산에 오면 자갈치 시장에서 꼼장어를 먹어야지." 꼼장어는 부산에 올 때마다 꼭 먹는 메뉴 중 하나다. 부산 출신인 찬이의 소울푸드인 것 같기도 하다. 자갈치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진한 바다 냄새, 건어물 냄새, 수산시장 냄새가 난다. 자갈치 시장의 특징은 호객이 심하다는 것이다. 간판을 흘끗 쳐다보기만 해도, 아니 앞만 보고 걸어도 가게 문 앞에 서 있는 상인들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여서 먹고 가이소. 맛있게 해줄게." "어데 가노?" "그냥 가나? 여 와서 먹지." "아가시, 요 꼼장어 안묵나?" 처음엔 좀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아가씨는 아가씨가 아니라 꼭 '아가시'라.. 2023. 3. 26.
부산여행 2박3일 대중교통 여행계획 월요일 아침, 캐나다에서 그렇게 먹고싶었던 순댓국 한 그릇을 후룩 비우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2박3일의 부산여행 시작이다! 우리가 짠 부산여행계획의 특징은 이러하다. 2박 3일 대중교통 식도락 여행 - 부산의 맛집 탐방 하루평균 만이천보 부산 명소 구경 숙소 부산역 인원수 5인 마음 같아서는 유명한 곳은 다 둘러보고 싶었지만, 대중교통과 시간의 한계가 있었다. 부산은 정말 넓다! 과감히 숙소와 40분 안팎인 장소로만 놀러 가기로 했다. 2박 3일 부산여행 계획 여행 이주일전부터 부산에 가고싶은 곳을 알아봤다. 그러나 원래 계획은 변경되는 법! 좋아하는 곳에서 생각보다 오래 머물거나 피곤할 경우를 대비해 빽빽하게 짜지 않고 맛집과 관광스팟만 정해놓았다. 그때그때 각자의 의견에 따라 갈 장소를 정했다. 일단.. 2023.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