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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요일인데 바쁜 날이었다. 금요일에 더 바쁜 건 징크스일까?
오전에는 예산 파일 정리하고, 그러면서 미팅 예약잡고, 문서 만들고, 회의시간 바꾸고, 또 다른 회의 준비하고, 영수증 처리하고...
예산파일 정리하는 건 이사벨과 같이 했는데 오늘이 마감날이라 재촉이 들어왔다.
"이따 오후에 정리할까요?"
"그런데 오전 안에 다 해야 해. 우리 둘 다 접속할 순 없으니."
"11시에 서둘러서 하면 될 것 같은데..."
"아니야, 시간이 없다. 빈칸 다 채울 수 없으니 그냥 보내자."
모든 정보가 다 들어갈 필요는 없었나 보다. 행정 일이라는 게 주먹구구식으로 해도 어떻게든 다 돌아간다.
오후에도 회의가 있고, 회의록을 작성해야 하니까 휴식시간이 별로 없을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또 재촉이 들어온다.
"이번 회의록은 다음주 초까지 끝내줄 수 있어?"
아... 가능하지요 뭐. 회의 들어가서 여전히 하나도 못 알아들었지만, 녹화를 해 놨으니 월요일에 정리해야겠다.
점심시간에 서둘러 산책을 다녀왔다.
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갑자기 뛰고 싶어졌다. 공원 한바퀴를 달렸다. 운동복이 없이 그냥 스웨터 입고 달리긴 하지만...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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