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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몬트리올 일상다반사

토요일에는 시장에 가고

by 밀리멜리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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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에는 쟝딸롱 마켓에 갔다. 몬트리올에서 제일 유명한 농산물 시장이다. 예전에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할 때, 아랍인 주방장이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쟝딸롱마켓에서 채소를 사온다고 했었는데, 바로 그 쟝딸롱 마켓을 오랜만에 가봤다.

 

나는 느긋하게 오전 11시에 도착했다. 아직 추워서 야외시장도 열지 않았지만 볼거리와 먹을거리는 많다.

 

 

꽃도 팔고

 

 

시장 테이블에서 바로 생굴을 사먹을 수도 있다. 

 

굴 6개에 18달러.

 

 

테이블에서 먹을 수도 있다.

 

쟝딸롱에 오면 먹을 게 하도 많아서 머 먹을지 고민이 된다.마켓에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많다.

 

 

삶은 게도 판다.

 

맛있겠네.

 

 

여러 가게를 구경하다 향신료 가게에 들어갔다.

 

이 가게에 들어가면 세상 신기한 향신료 냄새가 여러 가지 난다.

 

 

후추만 해도 종류가 30개는 넘는 것 같다. 

 

말린 민트잎이나 펜넬 잎을 사서 차로 끓여먹을까 하다가 그냥 왔다.

 

 

향신료 가게의 캐셔 아저씨... 헤어 스타일이 무지 특이하시다.

 

이 가게에 뭔가 어울리는 스타일.

 

 

각종 차 용품과 레시피 책도 있다.

 

 

꽃집에서 구경한 화분.

 

봄 되니까 화분 하나 들여놓고 싶다.

 

 

분홍색 이파리 예쁜데?

 

 

아직 추워서 그런지 과일이 많지 않다.

 

그나마 베리류가 좀 있네.

 

 

퀘벡 아니랄까봐 메이플 시럽 얼려서 파는 사탕은 필수다.

 

캐나다 사람들은 옛날부터 겨울에도 배고플 일이 없었겠지? 나무에서 꿀이 줄줄줄 나오는데...

 

 

지나가다 본 한국 바베큐 식당!

 

고기 굽는 연기 빼는 파이프가 역시 한국 느낌이다

 

 

치즈 가게도 들어가 보았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꼬릿꼬릿한 치즈 냄새가 난다.

 

 

사람들도 엄청 많은 치즈 가게

 

 

이렇게 종류가 많지만 나는 치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여기는 프랑스문화권답게 치즈 애호가들이 많은데, 좋아하는 치즈 이야기가 나오면...

 

"어떤 치즈를 제일 좋아해?"

"글쎄... 난 피자에 들어가는 모짜렐라 치즈가 좋던데."

"에이, 그게 뭐야! 브리 치즈는 안 좋아해? 까망베르는?"

"으음. 샌드위치에 체다치즈 정도? 아, 그리고 푸틴에 들어가는 그렌 치즈 맛있더라!"

"...."

 

피자치즈나 푸틴에 들어가는 치즈가 좋다는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이렇게 말했지만 시식을 빼놓을 수 없다.

 

아주머니가 이건 어디서 나온 무슨 치즈인지 다 설명해 주었는데 못 알아들었다.

 

"이건 ~~~~에서 나온 ~~~~치즈예요. 잘라줄 테니 하나 먹어보세요."

"아, 고마워요. 맛있네요!"

"이건 에스트리에서 만든 치즈예요."

"아~ 그래요."

"에스트리 어딘지 아세요? 꺙통 드 레스트라는 곳이에요. 몬트리올 동남쪽에 있어요."

"아... 거기서 만든 거군요."

 

사실 어딘지 잘 모르지만 먹으면서 끄덕끄덕했다.

 

 

치즈도 시식하고

 

또 다른 가게를 보러 나갔다.

 

 

아프리카 슈퍼마켓에도 들렀다.

 

오크라가 있네!

 

 

이 칼립소 소스는 한번 먹어본 적이 있는데 맛있게 맵다!

 

 맵다고 핫 핫 핫 HOT HOT HOT 세번이나 핫이 쓰여 있지만 솔직히 한국인 입맛에는 그렇게 맵지 않다.

 

매운 맛이 톡 쏘고 금방 사라진다.

 

이것도 살까말까 하다가 언제 먹으려나 싶어서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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