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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책 리뷰

책 리뷰: 우뇌를 활용하는 뇌내혁명 - 어떻게 하면 우뇌의 도움을 받을까?

by 밀리멜리 202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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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야마 시게오라는 일본의 의사가 지은 '우뇌를 활용하는 뇌내혁명'을 읽었다. 이 책의 골자는 우뇌를 활용하면 병을 치료할 수 있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며, 그 활용법은 운동, 명상, 식이요법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우뇌의 역할과 그 활용법을 읽고 있으면 한편으로는 너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말 근거가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우뇌를 활용하는 뇌내혁명

 

 

이 책을 펴자마자 저자의 이력을 볼 수 있는데,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접목시킨 의사라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여섯 살 때 동양의술을 전수받고 여덟 살 때 침술사범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도쿄대 의학부를 졸업하고 도쿄의 신주쿠에 건강 테마파크를 설립한 놀라운 이력을 지니고 있다. 천재인가?!

 

또한, 이 책은 '뇌내혁명'이라는 베스트셀러의 후속작인데, 아직 전작을 읽어보지 않은 채로 책을 읽었지만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가 하는 말에 신뢰가 가서, 전작 뇌내혁명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우뇌의 역할과 활용법

 

우뇌를 잘 활용하는 사람은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영상을 보듯 시각화를 잘 한다. 일본의 장기 명인은 한 수 한 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면을 머릿속으로 영상을 그려서 생각한다고 한다.

 

또한 우뇌는 특히 예술적인 감성과 관련이 있다. 18세기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는 "모든 곡은 한순간에 완성된다. 그 다음 그 곡을 악보로 옮기면 된다"라고 말했는데, 시간 예술인 음악의 전체 형상을 한순간에 떠올리는 능력은 우뇌의 능력이라고 한다. 

 

무언가를 시각화할 수 있다는 것은 우뇌의 능력이다

 

우뇌는 뇌파의 알파파와 뇌내 엔도르핀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 뇌파 기계로 검사하면 알파파가 나올 때는 반드시 우뇌가 활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이에 반해 좌뇌는 언어, 희노애락과 같은 감정, 손익계산 등을 관장한다.

 

그래서 어떤 사실을 알고 있는데 그것이 말로 잘 표현이 되지 않아 답답할 때, 이것은 우뇌가 좌뇌로 정보를 전달했지만 좌뇌가 언어나 논리로 잘 정리하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아니 그걸 뭐라고 하더라...?

 

 평생을 머릿속에 그려보아라

 

저자가 어린 나이에 동양의학을 전수받고 침술사 과정을 마쳤다고 하는데,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저자의 할아버지 덕분일 것이다. 동양의학은 그의 가업이었고, 할아버지는 어린 저자를 데려가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어깨 너머로 배우게 한 모양이다. 

 

이 할아버지가 저자에게 준 가장 큰 가르침은 "모든 것을 머릿속에 그리라"라는 말이었다. 저자는 이 가르침을 충실히 이행해 이미지 트레이닝의 도사가 되었고, 자전거 타는 것을 배우거나 가라테 경기를 할 때 뿐 아니라 의학 공부를 할 때에도 이 이미지 트레이닝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처음으로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첫 맹장 수술을 했을 때, 저자는 수술을 너무 잘 해서 선배들에게 질책을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수술을 견학한 후 몇 번이나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고, 그 결과 그의 솜씨가 너무나도 좋아져 '어디선가 불법 수술을 해본 것이 아니냐'라는 의심을 산 것이다. 곧 그의 솜씨가 소문이 나서 3천 건 가량의 수술 의뢰를 받았다고 한다.

 

머릿속에 그려보자

 

이런 이미지 트레이닝의 효과는 대단하지만, 기본은 다른 사람과 세상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천성이 이타적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이런 마음을 가지면 쾌감을 느끼고 뇌내 엔도르핀이 나오기 때문이다.

 

 

 복식호흡의 중요성

 

동양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을 하나라고 본다. 우뇌를 활용하는 정신적인 방법은 앞서 말한 이미지 트레이닝과 플러스 사고방식이고, 신체적인 방법은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사용하고 고단백질의 좋은 식사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방식이 뇌내 엔도르핀이 나올 수 있도록 돕는데, 복식호흡도 뇌내 엔도르핀이 나오는 방법 중 하나이다.

 

복식호흡의 중점은 횡격막을 아래위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복식호흡을 하면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물질이 나온다. 이 물질은 활성산소를 없애고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을 한다. 심근경색, 뇌경색 등을 치료할 때 의사도 이 물질을 사용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물질은 폐 밑에만 고여 있다. 복식호흡을 해서 가로막(횡격막)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세포 속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 혈관과 림프관으로 스며 나와 활성산소의 독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우뇌를 활용하는 뇌내혁명 - 하루야마 시게오. 216 p.

횡격막을 움직이는 복식호흡

 

 

 다이어트는 어떻게?

 

다이어트를 성공하려면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려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성인의 경우, 이미 근육세포와 지방세포가 만들어져 있어 새로운 근육을 만든다기보다 있는 근육을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초점이다.

 

근육 운동이라고 하면 우리가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격렬한 운동을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격렬한 운동은 쉽지 않다. 오히려 너무 과격한 운동을 할 경우 활성산소가 생길 수 있으니, 근육을 늘리는 스트레칭이나 산책으로도 충분히 필요한 운동량을 채울 수 있다.

 

식이요법에만 의존하는 다이어트는 좋지 않다. 체중 감량에 성공했더라도 다이어트가 끝난 후 일반식으로 돌아가게 되면 줄어든 근육 때문에 반드시 요요가 온다고 한다. 근육이 줄었으니 이전처럼 몸이 지방을 연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근육이 적당히 있으면 하루 섭취 칼로리의 60%는 앉아만 있어도 연소되지만, 근육이 없으면 30%밖에 연소되지 않고, 나머지는 지방으로 변한다.

 

또한, 먹는 즐거움을 빼앗지 말아야 한다. 식욕은 강력한 본능이기 때문에 이를 억누르면 스트레스가 나오고, 아름다운 몸을 원해도 아름다워질 수 없다. 맛있는 것을 먹어서 느끼는 쾌감은 본능이고, 뇌내 엔도르핀이 발생되는 행위이다. 이 뇌내 엔도르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 즐거움을 최대한 느끼는 것도 다이어트의 한 방법이다.

 

먹는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자

 

앞서 소개한 내용 이외에도, 플러스 사고방식을 하는 방법, 즐겁게 먹고 즐겁게 운동하는 법, 얼굴 마사지 포인트와 걷는 방법 등 유익한 내용이 실려 있어 두고두고 정독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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