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만든 칵테일, 쿼런티니
몬트리올 사람들은 참 칵테일을 좋아한다. 어느 바를 가든지 메뉴엔 이름 모를 칵테일이 가득하고, 바텐더 주조를 가르치는 학교도 많다. 식당에서도 술을 파는 곳이면 칵테일 한 두 종류는 준비해 놓을 정도이고, 슈퍼마켓만큼 많은 주류 전문점에는 갖가지 와인, 칵테일 베이스 리큐어가 가득하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거리두기가 시작되고 달고나 커피가 유행했던 것처럼, 이곳에서는 코로나 칵테일, 쿼런티니가 유행하고 있다. 쿼런티니란, 격리를 의미하는 단어 쿼런틴(Quarantaine)과 칵테일 마티니(Matini)의 합성어이다. 쿼런티니는 마티니에 오렌지, 레몬, 꿀, 비타민 C 가루를 섞어 만든 칵테일인데, 꼭 마티니가 아니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리큐어를 선택해서 만들기도 한다. 알콜은 세균을 죽이고, 꿀과 비타민..
2020.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