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136 맛집 찾아서 왕복 60킬로미터 자전거 여행 주말엔 뭘 할까 생각하다가 자전거 타러 나가기로 했다. 자전거 여행의 별미는 역시 레스토랑 찾기 아닐까? 작년 자전거여행에서 발견한 맛있는 식당에 또 가고 싶어서 이번 자전거 여행을 계획했다. 일단 간식준비 찬이 사과와 배, 블루베리 그리고 야채를 챙겼다. 견과류바 같은 걸 넣어도 좋을 것 같다. 온도는 25~28도 정도. 그늘은 시원한데 햇볕이 비추는 곳은 꽤 따갑다. 선크림도 잘 챙겨바르고 자전거 도로를 쭉 따라서 가면 된다. 이제 거의 몬트리올 끝이 보인다. 저 오르막을 지나면 몬트리올 섬을 잇는 다리가 나오고 다음 도시인 라발로 갈 수 있다. 목표는 아이티 음식 그리오 레스토랑 그리오 하나 먹겠다고 이 모든 여행을 준비했다. 아무튼 일단 생각보다 햇빛이 따가우니 다음 도시로 넘어가기 전.. 2024. 6. 3.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아서 점심시간, 나는 도시락을 싸왔는데 나디아는 샐러드만 조금 먹고 만다. "음식 해서 우리 애들 다 싸주고, 나는 먹을 게 없어.""에고, 그랬구나.""오늘은 달달하고 시원한 게 먹고 싶은데, 우리 디저트로 크렘 글라쎄 사먹을까?""좋지. 근데 파는 데 있나? 공원 옆은 늦게 열잖아." 크렘 글라쎄는 아이스크림의 프랑스어 표현이다. 몬트리올에는 곳곳에 여름에만 오픈하는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있다. 보스가 얼마 전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공원 건너 아이스크림 가게로 같이 갔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뭐야, 오후 2시부터 연대!""이렇게 더운데 장사를 안 한다고?" 우리는 점심시간에만 나오니 어쩔 수 없이 돌아왔다. 그리고 나디아가 오늘 또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아보자고 하는 거다. "맥도날드 갈래? 난 거기 .. 2024. 6. 1. 운동은 퇴근하자마자 바로 하기 운동하는 날은 퇴근하자마자 해야 한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옷 갈아입고 나가야 덜 귀찮다. 괜히 밍기적거렸다가 저녁시간 되고 더 귀찮아질 뿐... 사실 오늘은 수영을 하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후딱 런닝머신으로 떼웠다. 수영은 적어도 1시간은 있어야 뽕을 뽑는 것 같고(?), 런닝머신은 3~40분이면 바로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은 평생 해야하니까, 그 와중에 제일 편하고 재밌는 방법을 찾는 거다! 항상 4킬로미터 조금 넘게 뛴다. 천천히, 30분 좀 넘게 뛰기. 매번 이렇게 뛰니까 너무 힘들지 않고 나는 좋은데 찬이는 왜 더 높은 목표를 잡고 운동하지 않는지 좀 답답해하는 면도 있다. 예를 들어 5킬로미터를 목표로 뛴다든지, 아니면 페이스를 좀 더 높인다든지... 물론 목표달성하는 맛도 있겠.. 2024. 5. 31. 도그파크 구경하러 나가기 내가 자주 산책을 하는 라퐁텐 공원 구석에는 도그파크가 하나 있다. 아, 나도 강아지 기르면 이런 데 데리고 올 텐데! 도그파크 담벼락에서 강아지들을 구경했다. 내쪽으로 안 와주려나?? 나뭇가지 물어오는 걸 좋아하는 셰퍼드! 예전에는 셰퍼드가 귀엽다고 못느꼈는데 셰퍼드 진짜 멋있고 귀엽다. 강아지들은 목줄 풀고 신나서 달리기 바쁘다. 골든 리트리버도 진짜 귀여운데... 저 에너지를 보니 감당하기 힘들지도 ㅋㅋㅋ 혼자서 신나가지고 달리고 몸에 흙뭍이고 사람한테 치대고 뒹굴고 난리다. 네녀석의 에너지는 정말 끝이 없구나? 골든리트리버가 하도 치대는 통에 비글이랑 웰시코기도 슬슬 피한다. 나는 강아지 키워볼 수 있으려나?? 바닥에 단풍나무 씨앗이 한가득이다. 2024. 5. 29. 정말정말 과학시험이 끝났다 오늘은 정말 기념비적인 날이다. 2022년 9월부터 계속해오던 과학 수업이 드디어 오늘 끝났다! 아 속시원해! 이제 퇴근하고 공부하는 주경야독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이번에는 꽤 열심히 했다. 벌써 12번째 시험이니 요령이 생기기도 했고. 대학도서관이 문을 닫아서 주말에는 벤치에서 공부하기도 했다. 시험에는 뭐가 나왔냐면... 산불이 나고, 연기가 동쪽으로 이동해 몬트리올과 퀘벡에서 스모그 현상이 일어났다. 서쪽에서도 이 산불에 의한 스모그의 영향이 있을까? (거의 없을 것이다. 위도 30도-60도 사이에서 바람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기 때문이다.)스모그의 구성 성분은 무엇인가? 산불로 인한 스모그와 도시에서 생긴 스모그의 차이점은? (SO2와 NOx의 농도가 다.. 2024. 5. 28. 독후감: 닥터 도티의 마술가게 (Into the Magic Shop)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라는 책 추천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이 이 책을 읽고 'Magic Shop'이라는 노래까지 썼다던데? 나는 한국책은 모두 밀리의 서재로 보고 있어서 검색해 봤는데, 이 책이 목록에 없었다. 알라딘에서 이북을 살까 하다가 도서관 BANQ에서 검색을 해봤다. 영어 버전이 '대여 가능'으로 뜬다. 하... 영어로 읽어? 원서로 읽는 건 너무 오래 걸리지만 일단 빌려보기로 했다. 이게 벌써 두 달 전 일이다. 두 달이 걸려서도 반도 못 읽었다. 그러다가 결국 다른 사람이 예약신청을 해서 더 이상 대출기간을 연장할 수가 없었다. 오늘이 반납기간 마지막 날.... 다 읽어 보자! 스탠포드 대학의 뇌신경외과 의사인 닥터 짐 도티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가 왜 뇌의 신비와 심장의.. 2024. 5. 26. 이전 1 2 3 4 5 6 7 ··· 190 다음